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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Jun's thought

일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by 식빵이 200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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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하다보면 많은 에피소드가 생긴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에피소드1.

레스토랑을 오픈한지 일주일째 됐을때 사장부인이 아이를 데리고 방문했다.
그때가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고 막 밥을 먹고나서 였는데 사장이 오더니 자기 아들녀석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나한테 아이스크림 좀 달라고 했다.
난 배탈날까봐 생각해서 한번만 떠서 줬다. 5분뒤에 사장이 빈 그릇을 가지고오더니 자기아들이 아이스크림하고 자기 얼굴을 한번 쳐다보면서 "Olny one Scoop" 이라고 했단다. -_-;;
그러면서 나 한테 좀 많이좀 주라고 한마디하고 갔다. 난 그래도 그 꼬마 배탈 날까봐 생각해서 한 번 퍼준건데..

에피소드2.

오븐 청소할때 일이다.
Head Chef가 나한테 Caustic soda를 이용해서 오븐 청소를 하라고 하길래 조심해서 하니깐...

그걸로 사람 안죽는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길래 열받아서 Caustic soda 스프레이를 오븐에 막 뿌렸더니..
옆에 서있다가 기침하면서 쓰러진다 ㅋㅋ.  자식 죽을려고 하더만 나한테 괜찮다고 하고..


Head Chef는 아무래도 사람이 좀 덜 된거 같다.
출근하면 사무실로가서 인터넷하기로 시작해서
근무중에 과자나 기타 부재료 주워먹기까지... 

자기가 말하고도 불리하면 안했다고 하고...하여튼 첫인상은 좋았는데...완전 이중적인 녀석이다.
지 일하고 있을때 가서 뭐 좀 할려고하면 자기 일하는거 안보이냐고 하면서
내가 일하고 있을때는 와서 귀찮게 군다.

그리고 취미는 청소하기...
남들은 다 안하는데 자기혼자 신나게 한다. 뭐 청소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그리고 근무표를 정말 못 짠다. 마감하고 집에가면 보통 12시가 넘어가는데....
다음날 오프닝 근무하는 시간을 준다.

몇일전에는 더블로 근무할때 일이 너무 바뻐서 쉬는시간도 없이 일했는데...옆에 와서
안쉬어도 괜찮겠냐고하면서 월급줄때 돈을 적게 주길래 물어보니깐..
원래 법적으로 한시간 쉬게 되어 있는데 니가 안 쉰거나깐 돈을 줄수 없단다.
아니 그러면 괜찮냐고 왜 물어본건지??

하여튼 여러가지로 2달동안 많이 배웠는데...이제는 그만 떠나야 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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