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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sie Life In Sydney/Information

호주 시드니의 한국레스토랑 "K???" 에서 먹은 삼계탕 2편

by 식빵이 201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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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이는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스테이크랑 한정식중에 뭐 먹을꺼냐고 물어보면 식빵이는 당근+빠다+코코넛으로 한정식을 선택할꺼다. ^^
그정도로 한국음식을 좋아하는데..
진짜로 진짜로 시드니에는 괜찮은 한국음식점이 없다.

가끔 외국애들이 "맛있는 한국음식점 추천좀해줄래?"라고 물어보면
진짜 말해줄수가 없어서 좌절이다.
근데 시드니 시티에 유명한 일본 음식점은 몇군데있다.
라고 말했더니 막 물어보고 싶은분들도 계실텐데

어디냐고 물어보면 속상함 -_-''
알아서 찾아 드시길~ 힘들게 찾아서 먹으면 먹는 재미도 x2 !!

서론이 길어서 다 읽지도 않고 X자 누르는 분들도 생길꺼 같아서 서론은 이만 접고...

예전에 호주 시드니의 한국레스토랑 "고려정" 에서 먹은 삼계탕!이라는 글을 쓴적있다.
근데 그 고려정이 내가 삼계탕을 먹고 몇달 뒤에 문을 닫았다.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다니깐 생각나는 사건들이 있다. -_-''

바로..


사연은 이렇다.
부모님이 호주에 오셨을때 같이 스트라스필드갔다가
점심으로 해물탕을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던 한국식당인 "쌈나라"가 얼마전에 문을 닫았다고한다.
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던 시티의 돈가스전문점도
내가 점심을 먹고 몇달후에 보니깐 문을 닫았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좀 이상하네.


아마 펠레가 이런말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ㅋㅋ
(모르시는 분은 펠레의 저주를 검색해보시길~)


하여튼 이번에 다녀온 레스토랑!!은 바로 위에 사진에 나오있는 요기!
먹고온 식당 이름도 밝히지 않고 사진속에 이름들도 다 모자이크처리된걸보면 뭔가 이유가 있다는 사실 -_-;

우선 이가게 축하한다.

절대 문은 안 닫을꺼 같다.
(여기서 센스가 넘치는분들은 무슨 얘기하는지 다 알아 들으셨을듯 ㅋㅋ)

자 그럼 본격적으로 삼계탕 후기로 들어갈까 한다.

원래는 시드니 타워 근처에 있는 곳에서 삼계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가보니깐 문들 닫은게 아닌가 T_T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타운홀쪽으로 한국 음식점이 많으니깐 가보자는 생각에
걸어서 월드타워까지가면서 보이는 한국음식점마다 삼계탕이되는지 물어봤다.
근데 물어보는곳들마다 삼계탕은 안된다. 오늘은 힘들다 등등...
아니 여름에 삼계탕을 안하다니!!
감자탕, 해물탕, 누릉지탕까지 파는 가게들이 전부 삼계탕만..OTL

그러다가 골목에서 발견한곳이 바로 K???이다.
삼계탕이 되는지 물어봤더니 당연히 된다고 하는게 아닌다.
하여튼 들어가 앉아서 메뉴를 보니 삼계탕에 인삼하고 대추...등등이 들어간다고 적혀있길래...
(어차피 목표도 삼계탕이었으니깐)
삼계탕을 2그릇 주문했다.

사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30분쯤 -_-;
배에서는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간이었지만...
맛 좋은 삼계탕을 먹기위해서는 보통이 40분은 기다려야 했기에...
좀 오래걸린다는 말을 듣고도 괜찮다고 주문을하고 기다렸다.


근데 보통 한국 식당들은 주문하면 반찬이랑 나오던데...내가 갔던 이곳은  20분동안 아무것도 안갔다줬다.
아니 사실 물은 가져다 줬다 ^^;
그렇게 기다리면서 보니깐 누군가 주방 밖에 놓여있는 냉동고에서 뭐를 찾는게 아닌가..
한 5분동안 냉동고에 고기들을 다 꺼내면서 싹 뒤지더니 맨밑쪽에서
뭔가 두개를 찾아서 주방으로 가지고 들어갔다.
그렇다 바로 내가 주문한 삼계탕용 닭이었다.
얼린삼계탕용닭...
고기들 다 꺼내놓고 한참 찾다가 맨밑에서 발견한걸로 봐서는 삼계탕을 주문한 사람이 없었던거 같다.

이때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왠지 불안한 마음 -_-;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25분정도 지나자 드디어 반찬들이 나왔다. +_+
무작정 기다렸다는 글을 읽고 "반찬 달라고 말하지 그랬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말하고 싶었지만 괜히 성화하면 삼계탕 국물우려낼 시간도 없이
대충대충 익혀서 나올까봐 그냥 가만히 기다렸다. ㅋㅋ


하여튼 반찬도 나오고해서 삼계탕은 잘 되고 있나?라는 마음에
주방을 들여다 봤다.
(주방이 오픈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고객들이 누구나 주방 안쪽을 볼수 있는구조 였다)

마침 그때 요리하는 친구가 간을 보고 있었는데...
그 다음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12세이하, 비위가 너무 약하신분, 호주에서 한국식당가서 밥먹는거 완전 좋아하시는분들
이부분은 읽지말고 그냥 건너뛰시길.. -_-;

끓고있는 삼계탕에 국자를 집어 넣어서 국물을 뜨더니 자기 입으로 국자을 가져간다.
간을 보고 있었던 거다. 물론 여기까지는 좋다.

근데 된장, 개나리, 십장생등이 입에서 튀어나올려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야 만다.-_-;
글쎄 자기 입에가져가서 살짝 맛보고 국자에 남은 국물을 다시 끓고 있는 삼계탕에 쏟아주는게 아닌가

전에 청결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쓸때도 적지만 공개된 주방에서 이런 행동을 하다니 좀 어이가 없었다.
식빵이가 예전에 단체음식 만드는곳에서도 일했을때
주방이 안쪽에 있어서 요리사들 빼고는 아무도 볼수 없는곳에도 불구하고
간 볼때는 숟가락을 여러개 가져다 놓고 한번사용된 숟가락은 절대 다시 음식속에 들어간걸 본적이 없었는데 -_-;

후~~~~ 그런모습을 보니 맛에 대한 신뢰도가 확 떨어지고 비위가 안좋은 식빵이는 속도 좀 불편해지는거 같아서
급히 눈을 돌리는데 마침 옆에 있던 서빙하는 분하고 눈이 마주쳤다.
서빙하는분 내가 주방을 본걸 알고 아마 내가 빨리 달라는 무언을 압력을 넣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몇분뒤 주방에 다 됐냐고 물어보는 소리가 들렸고
그렇게 3-4 분 후에 삼계탕이 나왔다.


보통 30분이상 기다려야할텐데...닭가지고 들어간지 25분만에 퓨전 삼계탕(?)이 나왔다.
(왜 퓨전 삼계탕인지는 조금밑에 나옮)
  생각했던거보다 상당히 빨리 나와서 그런지 안에 들어있는 인삼은 아직 안 불어나서 딱딱한 그대로였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리 나뻐보이지 않는데...
국물에서는 나는 누린냄새 그리고 맛을 보니 국물에서 갈비탕맛이 나는게 아닌가.
삼계탕을 먹는건지...닭고기를 넣은 갈비탕을 먹고 있는건지..헷갈릴 정도였다.

솔직히 냉동된 삼계탕용닭에서 닭국물이 제대로 뽑아져 나올려면 최소 40분 이상은 끓여야할텐데..
25분만에 나올려니 국물맛도 색깔도 안나니서 갈비탕 국물이 들어간거 같다.
덕분에 음식은 싱겁게 먹는 식빵이에게는 좀 많이 짜게 느껴졌다.

이렇게 맛에 대한 불신이 생기자 반찬에 대한 불신도 생겼다
호주에 있는 한국식당들은 재활용을 잘하기로 유명하니 당연히 이집도 반찬 재활용 들어갔겠지?
조미료도 팍팍 넣었을꺼고..등등

 간략하게 정리해서 말하면 식빵이는 미식가가 아니고 
솔직히 맛에 대해서 그렇게 예민하지 않지만
진짜 이건 아닌거 같다.
저번에 먹었던 삼계탕은 $25 이었는데 난 그게 이거보다 50배는 더 괜찮았던거 같다.

Officially(공식적으로) - 심하게 나쁜 레스토랑은 아니었다.  맛을보고 싶은분들은 시도해봐도 나쁘지 않을듯.
Unofficially(비공식적으로) - 식빵이가 아는 사람한테는 절대 Never ever!! 완전 비추임 -_-;

지금 몸 보신할려고 먹은 그 삼계탕 덕분에 어제,오늘 배가 아퍼서 고생을... T_T
(나만 그런것도 아니고 둘이 먹었는데 둘다)

삼계탕 가격 : $22
내용물 :  닭,찹쌀, 인삼, 대추, 파.
위치 :   Great Union 영화관 건너편 어딘가~
특이사항 : 먹으면 속이 안좋아 질수 있음, 간이 요리사 입맛에 따라 나옴

그나마 좋은 소식하나 알려드리면 이 식당에서 $30이상 먹으면 소주가 $1이라니 소주 좋아하시는분들은 한번 가보시길~



지나가는 얘기 1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삼계탕을 먹고난후 이발을 하러갔다.
깔끔하고 짧게 잘라달라고했더니 99%를 바리깡으로만 깍아주는게 아닌가 +_+
하지만 머리는 시원하니 마음에 든다.

하여튼 예전에 $10 붙여 놨던 광고가 생각나서 설마 $10받으려나?
(
바리깡만 쓰면 $10이라고 했으니)라고 생각했는데 $15을 달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오면서 예전에 문 앞쪽에 붙어있던 광고가 있나보니깐 지금은 사라지고 없었다.
혹시 식빵이 블로그때문인가? ^^;

사실 광고에는 $10이라고 적어놓고 $15 받아서 물어봤을때

바리깡만써서 머리 자르면 $10, 가위도쓰면 $15불 이라고 답변해준게 말이 안되는거였다고 생각된다. -_-;


지나가는 얘기 2

이발하고 시원한 마음에 시원한 동치미 생각이 나서 한인마트에 들려서 시원한 무를 하나 샀다.
가격이 $2.17이 나왔길래 $2.15를 줬더니 계산하는 아가씨가 $2.20을 달라는거다.
그래서 내가 $2.17이면 내림하는거 아니냐니깐 -_-;
수학시간에 반올림 안 배웠냐고 $2.17은 반올림해서 $2.20 이라는거다.
그래 식빵이는 솔직히 수학 시간이 제일 싫었다. 하하. 하지만 회계는 잘하는데~ ㅋㅋ

만약 호주에 5센트 단위가 없다면 당연히 반 올림해서 $2.20이 되겠지만
5센트단위가 있으면 내려가서 $2.15가 당연한거 아닌가?


Coles(콜스)나 울리에서 또는 다른 마켓들도 사진처럼 $12.17이면 $12.15로 계산되는데..
한국마트는 좀 다른듯하다.


*보너스*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거 같아서 이렇게 보너스까지~ ^^

호주에 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마트에가면 여러종류의 샐러드소스
(Italian Dressing, Ranch Dressing, Caesar Dressing, Etc.) 를 정말 손쉽게 구할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야채를 사서 직접 씻어서 맛 좋은 샐러드를 쉽게 만들어 먹을수 있는데...
이렇게 집에서 직접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본분들은 밖에서 먹는 샐러드랑 묘미한 차이 느껴진다는 사실을 알꺼다.
혹시 소스 문제일까? No,No,No~.
그렇다면?
그렇다 바로 샐러드의 물기가 문제다!

샐러드를 할려고 야채를 씻어분들은 알겠지만 씻고나서 물기 빼는게 쉽지 않다는 사실.

그래서 오늘 식빵이가 소개해줄려는 대박 상품.
샐러드 소스의 진한 맛을 더 느끼고 싶을때
좀 더 맛갈스러운 샐러드가 생각날때
야채를 미리 씻어서 싱싱한 모습의 샐러드로 조금 더 보관하고 싶을때
바로 바로..요녀석 Salad Spinner (샐러드 스핀너)가 있다는 사실!

Salad Spinner (샐러드 스핀너)

샐러드를 씻어서 이 Salad Spinner (샐러드 스핀너)에 넣고 손잡이를 돌려주면
샐러드에 물기가 싹 빠진다.

식빵이가 직접 실험을 하고 사진을 찍어서 물기가 남아있지만 *^^*
식빵이가 직접 사용해보니 만족스럽다.
이렇게 사용하고 알려주니 더 믿음이 가는
Salad Spinner (샐러드 스피너) 가격은?
식빵이가 구매할당시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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