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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Jun's thought

Where are you from? 에 얽힌 재미난 사연~ ^^

by 식빵이 200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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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똑같은 문장이 상황에따라서 뜻이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뭐 한국어는 단어 하나가 높낮이에 따라서 뜻이 다르게 전달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
 
얼마전에 아는 사람한테들은 실제로 있었던 웃긴 얘기(?)가 문득 생각이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물론 당사자라면 좀 당황스럽고 힘든 상황이었겠지만요.

우선 내용을 편의상 식빵이한테 얘기를 해준 사람을 카레빵맨이라하고 그의 친구를 호빵맨이라고 할께요 ^^

호주온지 한달된 카레빵맨하고 호주로 온지 정말 얼마 안된 호빵맨이 지하철을 타고 바람쐬러 나갔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나들이라 둘이 신나가 룰루랄라~ 수다를 떨다 내릴역에 도착을해서 개찰구를 나올려고 하는데 호빵맨이 허둥되면서 몸을 뒤지더니 표가 없어졌다고 했다군요. 호주에서는 티켓없이 타다가 걸리면 한국처럼 몇 배를 벌금으로 내야 하니깐 둘이 당황하면서 허둥되고 있으니깐 개찰구 옆에 서있던 역무원이 그 모습을 보더니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무원한테 표를 분실한거 같다고 얘기를 하고 난후에...

호빵맨과 역무원을 짧은 대화입니다.
역무원 : Where are you from? (어디서 왔어요?)
호빵맨 : I'm from Korea. (한국에서 왔습니다)
역무원 : -_-;

이런경우 어디에서 차를 탄건지 물어본건데 잘못이해를 한거죠. ^^;; 이런경우 역무원이 어느 역에서 탄것지 물어봤다면 저런 오해가 안 생겼을텐데 말이죠. 하여튼 역무원은 한국에서부터 지하철타고 왔다니깐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물론 당사자도 나중에는 무슨뜻인지 이해하고 얼마나 창피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

혹시 이글 읽으면서 "진짜 바보 아니야. 어떻게 저걸 이해못할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당황한 상황에서 역무원이 웃으면서 친절하게 물어오면 "어~ 내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물어보는건가?"라고 오해할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식빵이도 호주에 와서 8개월쯤 지났을때 영어학교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거든요.

호주에서는 프린터 한장하는데 기본으로 10c(한화로 100원정도 / 지금은 20c)를 내야했기때문에 돈을 좀 아끼고 프린터하는곳에가서 프린터하는 시간도 아끼기 위해서 프린터 할게 있으면 영어학교 안에있는 컴퓨터실에가서 프린터를 하고는 했습니다. 물론 과제나 수업 관련된만 무료로 프린터 가능했죠.

하여튼 사건이 있던날 식빵이는 한국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준비때문에 한국관련사진들을 프린터하기위해서 방과후에 컴퓨터실에 갔습니다. 근데 거의 문 닫을 시간이다되서 그런지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날따라 컴퓨터실에 감독하던 선생님도 안 계시더군요. 식빵이는 혼자라서 기다릴필요가 없기때문에 신나서 혼자 프린터를 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영어학교에서 제일 높은 직위에있는선생님)이 지나가다가 저 혼자 컴퓨터실에서 프린터하고 있는걸 보더니 질문을 던지더군요.

선생님 : What are you doing? (뭐하고 있니?)
식빵이 : I am printing some pictures for my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에 필요한 사진 뽑고 있는데요)
선생님 : Where are you from? (어디서 왔니?)
식빵이 : I am from Korea. (한국에서 왔는데요.)
선생님 : No, Where do you come from? (아니, 어디서 왔냐고)
식빵이 : I am Korean. (나 한국 사람이라니깐 ) <= 식빵이 속으로 이 친구가 한국 모르나라고 생각하면서 대답함ㅋㅋ
선생님 : I know, what I mean is which class you are from?  (실망한 표정으로 -_-; )
식빵이 : -_-;;

솔직히 이때  마지막 반에 있을때라서 (호주오고 8개월지나서 ) 실수를 했다는 생각에 선생님이 가고난후에 얼굴이 확 달아 오르면서 창피하더군요 -_-; 그나마 혼자 있을때 일을 당해서 망정이지 옆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더 창피할뻔 했습니다. 하지만 더 확실하게 뜻을 전달해주지 않은 선생님을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_<

모국어가 아닌이상 솔직히 이런실수를 하는건 그렇게 창피한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들 영어하다가 실수하셔도 창피해하지마시고 영어랑 한국어 둘다할줄 아는 우리는 영어밖에 못하는 호주애들보다 더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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