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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sie Life In Sydney/Information

시드니에서 사랑니 발치하기

by 식빵이 201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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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치과치료를 받으려면 정말 비쌉니다. 그래서 치아 몇개 빼거나 손볼꺼 있으면 한국갔다가 오는게 더 적게 나온다고 말들많이 할꺼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치과 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죠?

아마 사랑니가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식빵이는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옆으로난 완전 매복 사랑니를 가지고 있는게 엑스레이 결과 밝혀졌는데 이게 옆에 어금니에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빨리 뽑는게 좋다고하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건 하나뿐이라는거 -_-;


우선 사랑니가 발견되면 보통 치과의사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덴탈 스페셜리스트(Dental specialist)인 

구강 외과의사(Oral  Surgeon)나 구강악안면외과(Maxillofacial (Mouth, face and jaw) Surgeon)한테 리퍼를 해줍니다.

쉽게 뽑을수 있는 사랑니의 경우 그냥 치과에서 뽑을곳도 있는거 같더라고요.


근데 스페셜리스트도  누구한테가냐에 따라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상담비나 수술가격등 가격등이 다르기때문에 미리 전화를 걸거나 방문해서 대충 얼마정도 나올지 예약 잡기전에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혹시 치과의사분이 연결해준 스페셜리스트가 내가 알아본 곳하고 너무 차이가나면 자기가 알아본 스페셜리스트로 바꾸는것도 좋겠죠 ^^


저도 치과에서 연결해준곳으로가서 상담비랑 수술비용을 물어봤습니다.  상담비(Consultation fee)는 $150이고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수술비는 $1000안으로 나올꺼라고 하더라고요. 거기다가 추가로 전신마취(General Anesthesia/GA)나 세데이션(Sedation)비용이 나올꺼라고했는데 전신마취(General Anesthesia/GA)나 세데이션(Sedation)은 Medicare(매디케어)로 커버가 조금 된다고 하더군요. 


참 여기 한가지 알아야하는게...전신마취를하면 보통 개인 병원을 빌려서 하는경우가 많기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개인 보험이 있는 경우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데 개인 보험이 없는 경우는 Medicare(매디케어)로 환급 받을수 있는 금액이 많지 않기때문에  상담받은곳에 마취의가 출장나올때 수술 받으면 조금 저렴하게 할수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상담비는 할인이 안되냐고 했더니 Medicare(매디케어)로 $77정도 할인 받게 해준다고해서 바로 예약을 한다고했는데 마침 제가 상담받을려고 했던분이 휴가중이라서 3주를 더 기다려야한다고할길래 다른분한테 일주일뒤에 상담받기로 예약을 했습니다. 


상담 날짜 잡고나서 치과에 바로 전화해서 스페셜리스트랑 상담날짜 잡았다고 말하면 상담받은곳으로 레터랑 엑스레이 사진을 보내줍니다.(아니면 직접 치과에서 픽업하셔서 가셔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상담(Consultation)은 수술을 담당하게될 의사와(상담받은 의사와 꼭 수술이 진행되야한다고하니 참고하세요) 엑스레이랑 레터 내용을 보면서 하게됩니다. 보통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게될지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궁금한거 물어보라고 하는데...저는 미리 적어갔던 질문(먹는거 먹을수 있는지, 위험하지 않은지, 얼마나 걸리는지, 얼마나 일을 못하는지 등등)을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상담이 다 끝나면 마지막에 가격알려주고 진행할껀지 물어보는데 하겠다고하면 서류하나 주고 읽어보고 싸인을 하라고 합니다. 대충 내용은 안면 신경마비나 혀쪽에 마비가 올수 있다는 얘기등등이 적혀있더라고요. 어차피 해야할꺼 싸인 안할수 없잖아요. 저도 싸인하고나서주면서 혀쪽에 감각이 없어질수도 있냐고 했더니 가능성은 있지만 낮다고하더라고요. 


솔직히 위험하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는데 상담하는동안 대수롭지않게 그냥 치아 하난 뽑는 다는 식으로 얘기를하길래 위험한 부분에 있는거 뽑는건데 괜찮겠냐고 하니깐? 그러니깐 우리한테 온거 아니냐고. 자기들은 이런종류의 수술이 일반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좀 안심이 되긴 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식빵이의 경우 오른쪽아래  완전 매복 사랑니가 있어서 잇몸을 째고 치아를 반으로 절개해서 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전신마취(General Anesthesia/GA/애너스띠지아) 가 싫다고 미리 말을해서 세데이션(Sedation)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전신마취로 할경우 돈도 돈이지만 마취했다가 못 꺠어났다는 사람도 있고해서 -_-; 세데이션(Sedation)은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할지? 반수면상태라고 할까요? 아니면 약간 정신이 없는 상태라고 해야하나 그런거라고합니다.


이렇게 약 15-20분 남짓한 상담이 끝나고 앞쪽에서 수술 날짜를 예약해야하는데 제일빠른게 3주뒤에나 있다고하네요. 거기다가 시간도 오후 4시 -_-;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 예약잡고 상담비 낼려고했더니 $150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Medicare로 커버 안되냐니깐?" "안된다"고하길래 "전에 해줘서 $77 정도만 내면 된다"고 했더니 "원래 안되는데 해준다"고 하고 해주더라고요. 첨에 물어보길 잘한듯해요. :) 


기다리는 3주동안 대부분 사랑니에 대한 폭풍검색을 해보실꺼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 같은경우는 한국에서도 대학 병원에가서 뽑아야하는 어려운 케이스는 물론이고 뽑고 나서도 그 고통이 정말 어머어머할꺼라고 하더라고요. ㅠ_ㅠ


어떻게 시간이 지난지 모르게 3주가 흐르고  어느덧 지나고 수술하는 날이 다가 왔습니다.


첫째날(월요일) - 수술전

금요일날 전화와서 수술하는날 아침9시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말라고 -_-; 물도 먹으면 안된다고해서 전화상으로 몇번이나 다시 물어봤는지 몰라요. 나 오후 4시에 수술인거 아냐고 ㅋㅋ. 배고파서 어떻하냐고 ㅋㅋ 하여튼 먹지 말라니깐 9시전에 아침 든든히 먹고 움직임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래도 이게 12시가 지나가니 배가 고파오더라고요. 목도 엄청 마르고...덕분에 괜한 양치질만 2번 한거 같아요. 입술이라도 적셔야하니깐요. T_T


그렇게 고픈배를 움켜잡고 3시쯤 집을 나갔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지 두통증세까지 약간 나타났지만 병원에 잘 도착해서 계산을 끝내고 기다리니깐 조금뒤에 마취의가 부르더라고요. 그렇게 마취하는 의사랑 간단하게 5분정도? 몸무게랑 이런거 간단히 확인하고 집에 어떻게 갈꺼냐고하길래 걸어 간다니깐..안된다고 차를 타고 가야한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차 없다니깐 그럼 택시라도 타고가야한다고해서 택시부르기로하고 상담을 끝내고 나왔어요.


그렇게 5-10분정도 기다렸나...수술준비됐다고 부르더라고요. 수술하는곳에가니깐 치과의자같은거 하나있고 간호사한명하고 수술할 의사 그리고 마취의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마취의사가 헤어넷(Hair-net,가발쓰기전에 머리에 쓰는거 같은거)이랑 선글라스같은?  안경쓰라고 주더군요. 눈 보호하는거라고-_-; 그래서 쓰고 나니깐 산소호흡기 같은거 코에 끼어주고 친절하게 미안한데 조금 아플꺼라고 말하면서 주사바늘을 혈관에 꽂더라고요. 그리고나서 질문 2개 했나? 답변하고나서 누가 수술들어가면 눈을 꼭감으라고해서 꼭 감았는데 그후에 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무슨 목소리가 살짝 들리는듯 자다 꿈을 꾼거 같은데...느낌상으로 한 5분정도 잔듯하고 일어났더니 수술이 끝났다고하더라고요. 정말 잠깐 졸았던 느낌인데...몸은 상쾌한게 깊은 수면을 취한 느낌이랄까요?


수술은 잘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10분정도 누워있다 다른방으로 옮겨서 또 15-20분정도 누워있었던거 같아요.

나와보니 수술하러 들어가고 1시간 20분정도 시간이 지났던데 아무래도 사랑니 뽑는데 꽤 시간이 오래걸린거 같아요. 누워서 쉬면서 주의사항적힌 종이랑 처방전 이런거 받고 나오기전에 입안에 거즈빼줬는데 그후로는 희안하게 피가 안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피가 엄청 났다고하는데 -_-; 다행히 전 무슨 약을 친건지?? ㅋㅋ 피가 많이 안나더라고요. 그리고 10일후에 checkup해야하니깐 예약전화달라고하더라고요.


참고 

진통제(Panadeine Forte)랑 항생제(Amoxycillin) 를 처방해주는데.. 항생제의 경우 보통 아래 사랑니가 아니면 안 해줄수 있다고하네요.

-Savacol- 


그리고 발치 된 부위는 잇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살이 당기는 현상이 일어나고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오기 쉬워 양치질을 하기 힘들기때문에 세균들이 금새 번식하기 쉬우니 Chemist(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Savacol이라는 가글 제품을 사용하셔서 일주일정도 사용해주시면 좋다고합니니다. 또 미지근한 물한잔에 소금 티스푼으로 하나 넣어서 그 소금물로 헹궈주면 좋다고합니다. 


첫째날(월요일) -수술후 

전에 리셉션에 물어봤을때 수술후에 집에 걸어가도 된다고해서 차문제는 생각도 안했었는데 마취전문의랑 상담할때 절대 걸어가면 안된다고해서 콜택시회사 몇군데 전화를 해봤는데 집하고 거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다들 안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겨우 겨우 Uber 불러서 타고 집에왔어요. 차때문에 한 20분은 소요한거 같아요. Y_Y 제가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다들 집에 가더라고요 ㅎㅎ  건물앞에서 계속 차 기다리는데 리셉션에 있는분이 집에가면서 안됐는지 태워다 줄까?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차 불렀다고 금방 온다고 했어요. 의외로 착하네요 ㅋㅋ. 수술 받으실분들은 미리 차문제를 해결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Up & Go-


그렇게 집에와서 바로 up & go 하나 마시고 진통제2개먹고...30분후에 소염제를 먹었습니다.

사람들이 마취 풀리기전에 먹어야한다고해서...근데 혀랑 턱부분에 감각이 많이 없더라고요. 말도 잘 못하겠고...

배도 고프지만 졸리기도해서...이날은 일찍 자러 갔습니다.

베개를 높게하고 자라고해서 베개3개정도 놓고...방 건조하지 않게 물수건도 해놓고..

물이랑 약 다 준비하고 잤는데..2시간에 한번씩 깬거 같아요. 깊게 잔거 같아도 일어나면 2시간 지나있고..

약기운인지 마취기운인지..계속 잠은 오는게 이게 자는건지 마는건지.

그리고 새벽 3시인지 4시인지 진통제 2개를 또 먹었습니다.

막 아픈건 아닌데...살살 다른 치아들까지 시리듯이 아파오는게 -_-; 안먹으면 안되겠더라고요.


이렇게 수술당일은 남들이 말하는 엄청난 통증은 없었어요. 

어떻게보면 진통제를 빨리 먹어서 그런지 통증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근데 자는 동안 입이 잘 안 다물어져서 그런지... 베개 피를 좀 흘렸더라고요.

많이 흘렸다는 분들도 계신데 전 그렇게 심하게 흘린건 같지 않아요. 


둘째날(회요일)

첫날은몰랐는데..자고 일어났더니 오른쪽 아랫입술부분이 조금 찟눌려져 있는게 보이더라고요.

잔듯만듯하게 일어났는데 몸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사람들이 말하던 엄청난 고통도 없고 붓기도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도 진통제랑 소염제는 잘 먹어줬어요. 진통제는 보통 8시간에 2알씩 먹은거 같아요.



아픈게 별로 없으니깐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에 잠깐 나가서 친구 만나고... 전화로 얘기도 좀 많이하고...

그래서 그런지 오후가 되니깐 볼살이 많이 부었고 저녁에는 목도 살짝 살짝 따끔따끔하고  컬컬한게 감기 기운 비슷하게 느껴지길래..

진통제 먹고 일찍 잤습니다.


세쨋날(수요일)

세번째날이긴한데 수술을 늦게해서  정확하게 말하면 2틀이 아직 안됐네요

일어나보니깐 어제보다 얼굴이 휠씬 부었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통증이 별로 심하지 않은거 같아서 진통제 1알만 먹었는데..

4시간정도 지나니깐 수술 부위랑 어금니 부분이 살살 아파 오길래..한알 또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4시간정도 지나니깐 아프더라고요.

어제 푹 쉬어주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저녁에 오실오실 오한이 온 느낌이었는데 

저녁먹고는 진통제 다시 2알 먹었더니 오실오실한 기운이 사라지더라고요. 진통제가 만병 통치 약이네요.

하여튼 약먹고 8시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넷째날(목요일)

자다가 몇번 깼는지 ㅜ_ㅜ 푹 잠이 안오더라고요. 아픈 느낌이 살짝 살짝 느껴져서 그렇거 같아서

1시간 깨어있다가 새벽 4시 다되서 진통제 다시 2알먹고 나니깐 잠이 편하게 오더라고요.

근데 빈속에 이 독한 진통제를 먹어도 되는지 걱정이 좀 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역시 화장실을 안 갔는데 희안하게 배도 안아프더라고요..

군대에서 이후에 2틀동안 안간경우가 없어서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얼굴도 어제보다 오히려 더 부었으면 부었지 내리지는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오전에 잠깐 나가서 장만 보고와서 거의 집에서 풀로 쉬었습니다.

이날은 전화도 거의 안하고..애기도 많이 안하고.. ^_^


늦은 오후에 어제처럼 약간 오실오실한 한기가 느껴지면서 목부위가 붉게 됐는데 오후 6시쯤 진통제를 2알 먹었더니..

그런 느낌이 사라지더라고요.


약에 대한 궁금한점도 있고해서 저녁에 약사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지금 먹는 진통제(Panadeine Forte) 때문에 그럴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먹는것도 거의 없어서 더 그럴꺼라고...그리고 이 진통제는 빈속에 먹어도 괜찮다고하더라고요.

어느정도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섯째날(금요일)

역시 자다가 2-3번은 깬거 같아요. 근데 아픈 느낌은 없어서 자다가 진통제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일어날때 배가 살짝아프길래 화장실로 고고싱~ 

3일만에 드디어 볼일 시원하게 처리하고~  Up&go 하나 마시고 진통제를 한알먹었습니다.

이제 진통제도 한알만 남았는데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깐 목부위가 다시 붉은색으로 바뀌고 살짝 열이 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벌써 5일째 아침에 죽..점심에 죽..저녁에 죽...먹고 중간중간에 up&go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드디어 샤워를 했습니다. 5일동안 -_-; 그 찝찝함이란..

샤워를 할때도 오른쪽 얼굴이 부어 있어서 조심조심해서 끝냈어요.

그리고 저녁에 마지막 남은 진통제 한알을 먹었어요. 저녁에 보니깐 또 목부분이 빨간색을 띄더라고요 -_-;

약때문인지...감염때문이지 ㅠㅠ 

아직 아래 사랑니 뽑은 부분을 만지면 딱딱한게 정말 사탕 하나 물고 있는 느낌드네요..

저녁에 처음에로 칫솔로 앞니부분만 딱아줬어요. 치솔질을 못해서 근질근질하네요.


여섯째날(토요일)

진통제를 끊어서 그런지 속이 급 안좋아졌어요. 아마 화장실은 4번은 간거 같아요. 먹는건 항생제뿐인데 이거 때문일까요?

목부분은 빨간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었어요. 소독약 바르고나면 빨간색이 시간지나면 노란색으로 변하듯이...

아마도 침투했던 세균들이 다 죽어서 그런거 같은데 그 부위를 누르면 조금 약간 아프긴하네요.


오늘도 3끼 죽으로 견녔어요. 중간중간에 up & go를 마셔주고...이제 up &go도 종류별로 사왔는데...슬슬 질리네요. 

몸무게를 확인해 봤는데 수술전보다 3kg이나 빠졌어요. 다이어트하는 사람한테는 좋겠지만 난 이게 뭐람..-_-;

부기도 정말 눈에 띄게 줄었지만 사랑니 뺀부분을 만져보며 아직 딱딱한게 사탕하나가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진통제를 안 먹어서 그런지 음식물 먹을때마다 사랑니 뺀곳이 아프네요..

그냥 싸~ 하게 아프다가 어금니까지 욱신욱신한 느낌이랄까? .

다행히 음식먹자마자 소금물로 가글하고 savacol이란걸로 가글하면 조금있다가 아픈 느낌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저녁먹고 칫솔로 나름대로 구석구석 닦기 시작했어요. 


이제 3일뒤에 일하러가야하는데 좀 걱정이긴하네요 -_-; 그때까지 괜찮아질지??

항상 몸이 좀 피곤하고 졸리네요



일곱째날(일요일)

그냥 붓기가 조금 더 빠지고 입도 어제보다 조금 더 벌어지네요

아직도 밥이나 음식물이 수술한 부위에 닿으면 아픈느낌이 있지만 5분정도 지나거나 양치하면 사라지고

역시 설사가 계속이네요 항생제때문인거 같은데.. 이제 한알 남았으니깐 오늘하루만 더 고생하면 설사문제도 해결될꺼 같아요.


여덟번째날(월요일)

그냥 어제보다 느낌도 많이 좋아지고 입도 좀더 많이 벌어지고

설사도 멈추고 음식 먹을때 아픈것도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목 부분도 색깔도 많이 좋아졌네요.



시간은 흘러 흘러~


열한번째날(목요일)

오늘 일복귀하는 날인데  Checkup 예약(돈을 내지 않아도 됨)을 아침 9시30분쯤 잡아놔서 일하러가기전에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보고 왔습니다. 수술받고 지금까지 괜찮았는지 물어보길래 괜찮았다고 했어요. 아직도 약간 부기가 있긴하지만요 ^^. 근데 이게 만약 치아가아니고 다리같은 부위에 있었다면 적어도 3주는 다리보호대하고 푹쉬어줘야하는 수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쉽지 않은 수술이예요. 그래도 다행이 먹는거부터 가글까지 잘 괸리해준덕분에 상태가 좋고 잘 아물고 있다고하네요. 안에까지 살이 차오를려면 최소 한달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그동안 조심조심해야할꺼같아요. 수술한 부위 칫솔질하고 힘들다니깐 애들용 칫솔같이 작은걸로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은 실 뽑아주는거 같은데..여긴 그냥 녹어버린다고하더라고요. 



추가로 

열두번째날(금요일)

안에 꿰맨자리가 다 아물었다고 할까요? 아주 살짝 구멍같은게 보였는데...이게 완전히 사라졌네요. 혀로 만져봐도 이상이 없습니다. 근데 수술한쪽 어금니로 음식을 씹을때, 입을 크게 벌릴때, 하품을할때, 약간 아프면서 조금 불편하고 느낌이 있습니다. 


열아홉번째날(금요일)

음식물 섭취할때도 하품이나 입을 크게 벌릴때 아픈 느낌이나 불편없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아래 턱 부분을 만져보면 아직 작은 알사탕이 있는듯한 느낌이 나네요.


스물네번째날(수요일)

오른쪽 아래 턱 부분에 느껴지던 붓기(?)가 아주 미세하게 느껴질뿐 아무 문제 없네요. 수술하고 한달은 지나야 안쪽까지 채워진다는데 이제 거의 다 채워지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걸로해서 기나긴 사랑니에 대한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사실 걱정이 많이 됐는데...잘 끝나서 다행이예요.

혹시 호주에서 사랑니 수술 받으시는 분들께 도움이될까하고 적어봅니다 :)



시간 없는 분들 위한 간단 요약

01. 사랑니가 발견되면 덴탈 스페셜리스트(Dental specialist)를 만난다. (상담비+수술비)

02. 전신마취나 세데이션(Sedation)의 경우 7시간정도 금식이 필요하니 미리확인한다.

03. 수술후에 차량 픽업 필수

04. 진통제, 항생제 복용및 가글 필수.

05. 목욕하고 양치질은 3-4일 자제

06. 수술후 5일정도는 통증지속

07. 다른 기타 증후들이 나타날수 있음

08. 일주일정도 지나야 어느정도 입도 벌어지고 붓기도빠지고 먹는거도 수월해짐.

09. 열흘뒤에 checkup 예약하고 수술한 의사와 수술상태 마지막으로 확인 

10. 아직까지는 하품하거나 음식먹을때 입 크게 벌릴때 약간의 아픔이 느껴짐. 

11. 19일정도 지나면 아무 불편함이 없을정도로 생활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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