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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sie Life In Sydney/PR (영주권) & Citizenship

Australian CitizenShip Test (호주 시민권 시험) 후기

by 식빵이 2008.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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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말부터...포스팅하고 싶은게 정말 많았는데 T_T
꾹 참고 참았다.

왜냐하면 이번주 금요일에(오늘) 시민권 테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호주도 2007년 7월이후로  시민권신청을하기위해서는 시험을 봐야한다.
20문제중에서 12문제를 맞춰야하고 "특권과 의무" 관련된 3문제는 꼭 맞춰야한다.

운전면허도 3문제는 꼭 맞춰야하는게 있는데...
이런조항이 은근히 사람 잡는거 같다.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20문제중 19문제가 정답이어도 꼭 맞춰야하는 한문제 틀려면 떨어지는거다. T_T

내년 7월부터는 75% 이상 맞추는대신 꼭맞춰야하는 조항이 사라지고
암기보다는 이해하면 답을 할수 있는 문제로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Plain English(쉬운 영어)"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쉽게 바뀌는걸지도 모른다.

  
하여튼 난  영주권 받고 바로 책을 신청했었다. 거의 11개월전에 받은거 같다.

- 총 48 페이지로 호주 역사나 전반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다. -

그때 부터 은근한 스트레스가 지금까지 이어진듯하다.
솔직히 11개월전에 받아서 한두번 읽어봤을뿐이고...일주일 남겨놓고 열공모드로 들어갔다.

책을 펴고 막상 공부해야지라고 마음먹고 보니...... 외어야할게 엄청많다 T_T
진짜 책을 통째로 다 외어야할까?
사람들한테 정보를 물어보고 싶은데 주위에 시민권 테스트 본 사람이 없다.

인터넷 다 뒤져서 2명 찾았다.
질문을 댓글로 남겼다...답이 없다.
사람들은 식빵이 같지 않다는걸 느꼈다.
"식빵이는 정보는 공유하고 아는거 다 퍼주자!" 주의인데...조금 실망했다.

하여튼 시험보기전날 오후에 무심결에 밖을 봤다.
석양이 지는 마른하늘에 무지개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 이뻤다.

- 쌍무지개 -
호주의 보석으로 불리는 오팔...무지개가 땅에 닿아서 만들어진다는 전설있다.
사진은 실제로 보는것보다 10배는 못한거같다.
사진 좀 잘 찍어보고 싶다.
그러면서 괜히 오래된 디카를 비난해본다.

"내일 시험인데..뭔가 좋을 일이 있으려나? "라고 생각하고 하고 다시 자세히 보니쌍무지개였다.

얼른사진을찍었다.
찍고 나니깐 조금있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2시간 지나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보통 비오고 무지개 뜨는데..무지개뜨고 비가 내리네 T_T 

하여튼 일찍자고 일찍일어나서 다시한번 책을볼려고 10시에 침대로갔다.
2시간을 뒤척였다. 잠이 안온다.
시계는 12시를 넘어가고.....

시험이 걱정인건가??

아마 시험이 스트레스를 주는게 분명한거 같다.
솔직히 다 외어버려서 더 이상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는데...
 
머리를 막 좌우로 흔들면 외웠던것들이 꼭 뒤죽박죽 머리속에서 섞여 버릴꺼 같은 느낌들 정도였다.
잠은 안오고 하는수 없이 누워서 책을 읽었다. 20분지나니깐 잠이 슬슬온다 하하...
다행이다.

아침에 일찍 잠이깼다.
집에서 CITY에있는 이민성까지는 성인 평균 걸음속도로 약 20-25분정도..
 11시30분에 예약을 했기때문에 여유가 있었다.
준비하고 한시간정도 일찍 집을 나섰다.

걸음이 빨라서 15분만에 도착했다 T_T
시간이 있었지만 책을 펴서 읽지 않았다. 오히려 더 헷갈릴꺼 같아서...
식빵이는 정말 100%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하하

도착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한점없는이 파랗다. -_-;
  한숨한번 뿜어주고 이민성 옆에 따로 Citizenship이라는 표시가있는 문으로 들어갔다.
Life를 타고 4층으로가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Reception 이라고 써진곳에가서 E-mail 주고 시험보러 왔다니깐
이름하고 예약번호와 ID가 적혀있는 종이랑 대기표를준다.

내 앞에 1명 있었고 상담원은 4명있었는데 대기표받고 20분 기다렸다.
우리나라는 5분에 처리할껄...20분 기다렸다. 사람이 비어있는데..뭐하고 있는지 부르질 않는다. T_T
아주 여유로운게 느껴진다.
한국인중에 한명이 이곳에 취직해서 일처리 빨리빨리하면 혼자 열심히한다고 눈치받다가 곧 쫓겨날 분위기다 -_-;

하여튼 번호를 부르길래 가서 여권주고 신분증으로 포토카드(면허증도 가능)주고 나니..
A full birth certificate 를 달라고한다.

"A full birth certificate"는 뭔가요?
예전의 호적초본이나 등본으로 지금은 기본증명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라고 합니다.
기 본증명서(birth certificate)는 한국 동사무소에서 2매 발급받고 공증은 시티의 영사관 가면 싼가격에 할수 있다고 합니다. 번역/공증 자격증있는사람 찾아가면 한장에 $50 이니까 여러장 하게되면 엄청 절약하실수 있겠죠?

또 한가지 방법은 NSW Registry of Births Deaths & Marriges(http://www.bdm.nsw.gov.au/) 에 영주권비자가 부착된 여권을가지고 가서 발급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약 $70정도 지불해야하며 바로 발급이 안되고 1주일 뒤에 찾으러가거나 우편으로 부쳐준다고 하니깐 미리 준비를 해둬야할꺼 같아요.
(영주권 신청할때 이 서류들이 들어가니깐  잘 보관하고 있다고 다시 사용하세요!!)

그걸로 생일 확인하고 즉석사진찍고 바로 시험보러 가라고한다.
11시30분 예약인데..-_-;
접수하는곳 바로 옆에 위치한 Test Centre 라는방에 11시에 들어가서 시험을 봤다.

들어가니 총 20대정도의 컴퓨터가 있었고 방에 감독하는 분 한분하고 딱 2명 앉아서 시험을 보고 있다.
착해보이면서 꼬장꼬장해이보는 감독감 어르신이 와서 핸드폰 껐냐고 물어보고
신분증(포토카드)을 검사하고
난후  컴퓨터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아냐고 물어본다.
알고 있다고 했다.
종이에 적인 ID 를 넣고 바로 시작하면 된다고 한다.

쉬운문제가 나오길 바라면서 ID를 넣었다
객관식이다.
3가지 예제중에 하나선택하면 된다.

몰라도 찍어서 맞출확률은 33.3%나 되는거다.

  문제를 풀수 있는시간은
45분...
드디어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다 풀고 나니깐 남은시간 38분...7분 걸렸다.

딱 한문제..12번문제를 몰라서 넘기고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두번째 읽어봤지만 모르겠다.
그냥 찍었다.
그리고 다른 문제들이 맞는지 확인해봤다.

그리고 제출할까하다가 혹시 몰라서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검토했봤다.
 Responsibilities and Privileges of Citizenship 3문제중에 하나만 틀려도 fail이라서 신중을 기해야 했다.
(1-3번 문항이  Responsibilities and Privileges of Citizenship 라는걸 알수 있었다.)
다행이 3문제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12번문제는 답 2개중에 헷갈린다.
분명히 읽어본 내용인데 T_T 50% 확률을 믿고 찍어본다.


남은 시간 30분..총 15분 걸렸다.

다 확인한후에 12번 문제가 마음에 걸리지만 "Submit"을 눌렀다.
다음 화면에 "congratulations"라는 글자가 보인다.

Pass인걸 알수있었다.

감독관에게 갔다.
통과했단다. 그리고
성적이 좋아 보인단다.
그리고나서 성적표를 프린터해줬다.

- Australian CitizenShip Test 성적표 -

한개 틀렸다.
내생각에 12번 문제같다 -_-;

시민권 신청하는 1300T Form를 받아서 집에왔다.

집에오면서 12번 문제를 생각해봤다. 집에와서도 모르겠다. 다시 책을 찾아봤다.
드디어 답을 알았다. T_T

이제 호주와서 내가 원했던건 다 이룬거같다. 최종목표를 "시민권"으로 정했는데..
시험을 통과했으니...시민권 신청하면 된다.

 한국에서 몇일전에"노예 할아버지얘기"로 시끌했던게 생각난다. 전에도 비슷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거기에 나온 공무원은 역시 기대했던대로 "난 몰랐어" 라고 말한다.
국민 세금으로 돈받고 살면서 진짜 너무하다.
정치판에 날아다는 문짝과 의자는 정치에 관심없는 나까지 정말 지치게 만든다.
이런게 내 의지를 더 쉽게 만들어준다.

이제 마지막 목표가 사라졌다. 좀 허무하다.
빨리 다른 목표를 정해야할꺼 같다.

목표가 없으면 식빵이의 삶은 무미건조할테니깐...
계속 건조해지면 바케트가 될지도 -_-;;


*시민권 신청 자격
대부분의 경우 호주 시민권 신청자는 호주의 영주권자여야 합니다.

• 2007년 7월 1일 이래로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들은 반드시 다음의 사항을 충족해야 합니다.
- 영주권자로서 거주한 12개월을 포함하여 시민권을 신청하기 직전 4년간 합법적으로 호주에 거주한다.
(학생비자로 생활한 기간도 포함됩니다.)

- 합법적으로 거주한 4년의 기간 동안 해외 체류 기간이 12개월 미만이고, 지원 이전 영주권자로 거주한 12개월 중 해외 체류 기간은 3개월 미만이다.

• 2007년 7월 1일 전에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이 2010년 6월 30일 이전에 시민권을 신청한다면 시민권 신청 직전의 2년 중 1년을 포함하여 영주권자로 지난 5년 중 총 2년은 호주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 많은 정보는 요기 =>  http://www.koreanwelfare.org.au/citizenship.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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