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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In Korea/In Korea

친정엄마와 2박3일 - 천안에서~

by 식빵이 200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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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부모님하고 연극을봤다 ^^
이름하여 친정엄마와 2박3일~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한국들어오고 비 한번 안오더니 가족끼리 다같이 나간다니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겨울비와 연극 왠지 잘 어울리는데 ~ ^^
또 이날 따라 열차 파업때문에 열차가 늦어지면서 오고 갈때 역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했야했다.

하여튼 집을 나와서 오산에서 지하철을타고 천안역에 12시30분쯤 내려서
역 근처에 있는 시장에서 어머니가 그렇게 드시고 싶다는 "순대국밥"을 먹었다.
마로니에 순대국밥집이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했다 ^^
혼자 천안에 가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다시 연극 얘기로 돌아와서 사실 이 연극은 딸하고 어머니가 같이보러가야할꺼 같은 연극이다.
연극보고온 사람들도 가면 남자는 거의 없다고 했는데 내가 갔던 천안에는 남자분들이 꽤있었다. ^__^


천안 시청이 있는곳에 위치한 봉서홀에서 연극을 했는데 휴일이라서 그런지 북적이지도 않고 좋았다.


문앞에 붙어 있는 포스터 몇장이 이곳에서 연극을 하고 있다는걸 알려줄 정도로 약간 썰렁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꽤 많은 좌석이 연극 시작할때보니깐 거의 다 찼다. 그만큼 이 연극의 인기가 좋은거 같다.
사람들이 많이 슬프다고 해서 긴장하면서 봤는데 재미도있고 웃긴 장면도 있고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물론 마지막에는 좀 많이 슬퍼서 우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남자보다는 여자분들이 정말 많이 공감을 할만한 소재의 연극이었다.

보면서
강부자씨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단걸 느꼈다. 어쩜 그리 연기를 잘하는지 꼭 진짜 엄마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중에서 내가 많이 공감한 대사는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엄마가 혼자 쓸쓸히 살면서 아들집으로 안들어가고 시골에서 혼자 집을 지키는 이유는
남자들은 힘들면 나가서 바람도 쐬고 다른곳에서 쉬다 오고하는데
결혼해서 떠난 딸은 힘들고 지쳐서 쉬고 싶을때 아무곳도 갈곳이 없기때문에
그럴때 마음놓고 친정엄마한테 내려와서 쉬고 갈수 있게하기위해서다.

왠지 딸들은 이 대사에  많은 공감을 할꺼 같다.

하여튼 연장공연을 더하는지 앵콜 공연을 또하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님하고 같이 가서 꼭 보면 좋을거 같다.

사실 어머니한테 연극보러가자고 할때 너무 멀어서 처음에는 안 간다고 하시는걸 겨우겨우 설득해서 갔다.
근데 다 보신후에 처음 보는 연극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봤다고 좋아하셨다.
가끔 부모님들하고 영화보러가는것도 좋지만 연극을 보러가는건 어떨까 싶다.


아~ 이건 천안가면 꼭 먹어줘야하는 천안의 명물 호도과자!!
호주에서 부터 먹고 싶었던 List에 있던 음식중 하나였다.
천안의 명물 답게 호도가 알차게 박혀있었다.

살때 새로운 호박 앙금 호도과자가 있다고 해서 그걸 선택했는데
호박보다는 단팥이 역시  호도과자랑 잘 어울리는듯하다.

먹고 싶었던것중에 하나였는데 먹으니 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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