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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Jun's thought

한글의 힘!

by 식빵이 2008.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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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람들은 그냥 얘기할때도 유식한척 하길 좋아한다.

한국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굳이 사용안해도 되는어려운 단어를 섞어서 얘기하는 경우를 종종 접할수있다.
알고있는 고사성어, 한자어, 영어 막 섞어가면서 내가 너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 내가 너보다 유식해!
이런걸 보여줄려고 부단이 노력하는거 같다.

아마도 이런습성은 가정환경에게 많이 묻어 나오는게 아닐까 싶기도하다.

나의 행동들 역시 내가 존경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께서는 한자부터 영어와 일본어는 물론 기본상식과 역사까지 정말 많이 알고 계신다.
하지만 일반 대화를 할때 한번도 어려운말을 써가면서 말씀 나누는걸 본적이 없다.

오히려 남이 알아들을수 있게 최대한 쉽게 설명하시고 언어라는건 의미가 통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또 고등학교때 내 친구가 집으로 전화를해서 아버지가 받게 되면 한번도 반말로 "누구냐?"이렇게 말하신 적이없다.
"누구예요?" "잠깐만 기다려요" 이렇게 비록 어린 친구들이지만 항상 인격체로 존중해주는게 얼마나 중요알고 계시는분이다.

그런게 습관이되서 나역시 나이 어린친구한테 말을 함부로 놓거나 막대하지 않는다.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건, 


얼마전에 한글의날 특집 방송을 보고 생각나는게 있기 때문이다.


배우기쉬운 우리의 한글이 만들어지고나서도 몇백년동안 계속 천대받고 배우기 어려운 한자를 공식적인 문자로 계속 사용해 왔다고한다. 옛날 양반님들은 나만 알기를 좋아하고 남들보다 내가 우월하다고 느끼는걸 좋아했기 때문일꺼다.


물론 지금도 그런게 계속 유지되고 있다. 법전을 보더라고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_-;
과연 한자가 섞인 용어들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바뀌면 안되는걸까? 
유독 우리나라만 어려운 말들이 환영 받고 있는거 같다.


이와 반대로 유럽나라 독일은 쉬운 언어와 인쇄술로 여러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할수있게함으로써 그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거듭할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걸 보면 좀 아쉬운 생각이든다. 인쇄술도 그렇고 언어도 그렇고 우라나라도 더 많은 발전을 할 계기가 있었는데...그걸 놓쳐버렸으니 말이다.

물론 외국에서도 어렵게 표현된 영어가 존재한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1979년 영국에서 시작된 "Plain English Campaign(쉬운 영어 쓰기 운동 본부)"이으로 인해서 지금은 많은 영어권 국가에서 공문서같이 일반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문서를 쉬운 영어로 바꾸고 있다고한다.

이렇게 외국에서도 점차적으로 정부에서 돈을 써가면서 공식적인 문서에서 어려운 영어를 몰아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공문서는 믈론 시험에세도 아직도 어려운 한자어를 섞어서 쓰고있다.

예를 들어서 아래사진은 운전면허필기 시험문제이다.



"상향 대신에 위쪽"으로 라는 말로쓰면 이해가 더 쉬을거같고 "주취운전도 음주운전"으로 바꿔도 문제가 없을텐데...-_-;  굳이 이렇게 어려운 한자어를 택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한글...정말 대단한 언어인건 확실하다.
하지만 이렇게 대단하고 쉬운 글자를 조금 더 발전시켜고 많은 곳에서 사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해택을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한글날이 지났지만 "대왕세종"을 보다가 한글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몇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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