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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Jun's thought

추억의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압구정 사건 @_@

by 식빵이 200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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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사건 1탄


내가 20살초반때 일이니깐  벌써 6-7년전인가 ??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오후 3시쯤...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내 옆쪽에 엄청 짧은 치마입은 여자애랑 그녀의 남자친구인지...아니면 그냥 친구인 남자인지...하여튼 둘이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남자얘는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로 보였고 사진기 박스를 매고있는걸로 보아사진을 공부하는 녀석임에 틀림없었다.


사건의 발단은...이렇게 시작된다.
둘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3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와  4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그 젊은친구들과 불과 5m 떨어진 앞쪽에서 담배를 피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옆에있던 남자친구가 여자애한테 "야 넌 이런옷을 입고 다니냐 다 보이겠다" 이런식을 얘기를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주제로 넘어가는 찰라에...담배를 피우던 아저씨들이(특히30대초반아저씨) 자꾸 짧은치마를 입은 처자를 보는것이었다. 나도 그걸 느낄수 있었는데...그 녀석은 아마 나보다 더 심하게 그걸 인지하고 있을꺼 같다.

근데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여자애의 치마 길이는 심하게 짧은거 같았다. -_-;; 

하여튼 30대 초반의 아저씨가 그런 행동을 3-4번 보이자 옆에있던 남자친구라는 놈이 소리를 지르면서 반말로 "야...이씨X놈아 왜 자꾸 쳐다보는데..." 하는것이었다. 헉~ 스 남자라고 여자 보호해주고싶은 심리였나?  아니면 지 혼자 여자친구 감상하고 싶었던건가..(음..이상한쪽으로 몰고가는게 아니라..) 

여기서 잠깐!!
난 그 여자분의 심리도 좀 궁금하다. 그렇게 노출 수위가 심한 그런 옷(속옷이 보일정도)을 입고..압구정동 한복판에서 친구를 만난다. 다니기도 불편할꺼 같은데..왜 그런걸까?  자기를 몸매를 자랑하고 싶어서? 아니면 멋을 위해서? 그렇다면 굳이 그렇게 짧고 불편한 옷 아니어도 될텐데...
하여튼 상황은 점점 과격해지고 주먹 다짐이 오고갈 조짐이 보였다. 여자친구는 안되겠는지 남자친구를 말렸다.

그 와중에서도 사건을 발단이 된...30대초반 아저씨는 계속 "내가 뭘 봤냐"고 하다가 그녀석이 "봤자나"를 계속 연발하며 추궁하듯 대들자... "저런 짧은치마입고 나오니깐 눈이 그쪽으로 가는거 아니겠어"라고 대꾸하고 옆에 있던 40대 초반의 아저씨는 "젊은 친구가 참게나"라고 말하면 그 젊은 녀석을 말리는 상황으로 지루하게 기달리고 있던 나한테는 약간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처음에 약간 당황하던
30대초반의 아저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유되찾으면서 상황을 풀어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잠깐 안쪽으로 가서 얘기하자고 그 젊은친구를 안쪽으로 데리고 갈려고 했다. 내가 보기에도 30대초반 아저씨가 덩치가 있고...싸움도 좀 할것처럼 보였다. 아마 그 어린친구가 그아저씨를 따라서 골목으로 갔다면 몇대 맞았을꺼 같다. -_-; 

그 상황을 대충 눈치된 여자친구는  더욱 적극적으로  남자애를 말리면서 아저씨들한테 사과하고 40대 초반의 아저씨가 30대초반의 아저씨를 데리고 가면서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난 친구를 기다리느라고 지루했던 40분이었는데...지루한 시간에 재미있는경험을 한거 같다.



압구정 사건 2탄

이번에는 압구정 사건 2탄이다. 압구정동은 정말 재미있는곳인거 같다.

옷 입는것들도 그렇고 고급카페와(솔직히 고급이 아니라 비싼이 맞는거 같다) 고급승용차들이 즐비하다.
오죽하면 노점상(리어커나 차)에서 파는 똑같은 바나나 또는 과일의 가격이 강북..혹은 내가 설던 신림의 2배가 넘으니..말이다. 그래도 보고있으면  잘들 사먹더군!!


커피는 한잔에 8000원이 기본이요. 후...그나마 밥값은 8000원정도이니...커피랑 비슷한거 같다. -_-;

하여튼....이번 사건역시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일어났다.
그날은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앞에서 벤치에 앉아서 누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운이 좋은 건지 옆에 이쁘장하게 생기고 (대충봐서 잘 모르겠지만) 키도(이건 확실하다) 크고 몸매도 좋은 세련되어 보이는아가씨가(세련된건지..겉멋든건지 알수는 없지만..어린시절 내가 보기엔 세련되보였다.) 내 옆쪽 벤치에 앉아서 친구와 차를 마시고 얘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_@

하긴 이곳에는 (특히 현대백화점앞에..) 워낙 괜찮은 여자분들이 많기아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 관심 없이 지나가고 있는듯 했다.  물론 나한테 압구리 이라는 동네가 새로웠기 때문에 관심있게 구경하고있었다. 물론 압구정 사건 1탄이 생각나서 약간 조심스럽게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

그런데 한 15분쯤이자나서 앞쪽 도로에 빨간색 뚜껑 열리는 외제 승용차가 한대 섰다. 그 차에는 약 2명인지 3명인지..모르겠지만...남자애들이 타 있었다.



그렇게 조금 서있던 차에서 남자 한놈이 내리더니 내 옆에서 차를 마시고있던 이쁘장한 아가씨한테 오는게 아닌가...
그리고 자기 명함주면서 시간되면 같이 차나 한잔하자고 했다. -_-;;;  상황으로봐서는 작업을 걸고 있는거 같았다.

하지만 우리의 이쁘장한 아가씨는 친구한테 "가자"라고 하더니 그냥 일어나서 가는거였다. 그 상황에서 그 남자는 몇번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듯 능숙하게 그여자를 계속 따라가면 귀찮게 말을 걸었다. 그래도 무시하고 여자는 도도함을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계속 실패를하자 남자도 조금 창피한지 친구들이 있는 곳을 한번보고 (친구들은 그걸 즐기는것 처럼 창문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웃고있었다.)  더이상은 무리라는걸 눈치챘는지 그냥 차에 타고 어디론가 사라버렸다.


흔히 말하는 헌팅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거다.남자는 키도 크고 나쁘지 않게 생긴외모였지만...헌팅에 성공하지 못한거다. 나는 헌팅이란걸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좋은 간접체험을 한거 같았다.   헌팅이라는 쉽지 않은거 같다.그리고 성공했다면 좋은데 실패한다면 많이 쪽팔릴꺼 같다. 특히 주위에 사람들이 많은 경우는 더욱 ~




식빵이가 쓴글이 Daum 메인에 소개됐어요! (14.Dec.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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