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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sie Life In Sydney/Job

호주에서 일자리 찾기

by 식빵이 2008.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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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일자리 구하기는 만만치만은 않은것 같다.
하지만 난 늘 운이 좋았던거 같다. 일을 한던지 안하던지...

난 제빵 제과를 공부했다.첫번째 일자리(Cake Shop)는 정말 쉽게 구했다.

같은 반 친구로부터 이틀전에 번호를 받았지만...걸까 말까 몇번을 고민하다가수업이 있는날 그 친구가 전화해봤냐고 다시 한번 물어보길래 "이따 쉬는시간에 걸려고"라고 말하고 어쩔수 없이 전화를 걸었다. 위치는 Randwick...여기가 도대체 어디일까?? 시티에서 버스를 타고 한번에 갈수 있는곳이라고 하길래 가까운줄 알았는데...차를 타고 30분이나 걸리는 곳이었다.

호주에 와서 처음 가본 곳이기도하다.토요일날 트레이닝 3시간정도 받고 다음주에 일을 바로 시작했다.운이 좋았던거 같다. 여기서 1년 조금 넘게 일했고 영주권신청에 필요힌 TRA 900시간도 채울수 있었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주인도 나에게 나도 주인에게 인간적으로 서로서로 대하면서 서로 친구처럼 지낸거 같다. ^^ 시급도 택스 포함해서 $13.30 거기다가 매주 월급주면서 +$20보너스 (그때는 뭐라고 말하면서 알려줬는데 못 알었다. 지금생각해보니 Super 계산해서 준거같다). 그리고 공휴일에 일하면 시간당$18 로 계산해서 줬다.

하지만 Hospitality Management를 6개월 공부한 후 일과 공부를 같이하면서 아무래도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느낀나는 2번째 semester 시작하기전에 일을 그만두고 공부에 주력을 했다. 왜냐하면, 2007년 9월부터 영주권을 신청할려면 1년 경력이 더 필요했기때문에 꼭 7월달에 영주권을 신청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전부다 Pass를 해서 Certificate 4를 받아야 했기때문에 공부만 주력하고 싶었다.

근데 이게 웬걸 Certificate 4 하는동안에 Workplace Module을 pass하기 위해서는 일한시간 150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Hospitality 관련된 업계에서... 그나마 다행인건 첫번째 semester때 레스토랑에서 실습한 100시간이 인정되서 추가적으로 약 50시간정도만 필요했다. 

그래서 그냥 돈 안 받고 50시간만 할까라는 생각에 한국사이트에 올라와있는 구인 정보를 보고 한국식당에 찾가 갔다. 그때 간곳이 Full House 라는 일식당인데...물론 주인은 한국분. 면접보고 일하자고 하고 한 3일정도 지나서 일시작하기로한 당일 아침에 문자가 왔다. 오지 말라고 -_-;; 이렇게 시작도 하기전에 짤린 어이없는 문자에 조금 황당했지만 집에서도 걸어서 40분이나 걸리고 시급도 $8불밖에 안됐기 때문에 속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던거 같다. (이걸 계기로 인제 정말 한국사람에 대한 정이나 믿음같은건 눈꼽마치도 없어졌다 ^^;)

이런 사정을 다음날 담당 선생님께  얘기하니깐 저번에 빵집에서 일한걸 인정해준다고해서 다른 일자리 안구하고 Workplace Module을 pass 할수 있었다. 일하는데 시간을 안 뺏겼기 때문에(일하면서 공부했다면 성적이 정말 T_T 암울할뻔 했다.) 좋은 성적으로 코스를 마칠수 있었던 같다. 이런것도 다 운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Certificate 4 를 마치고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IELTS에서 한과목 과락때문에 다시보고(기간으로 따지면 거의 8개월 동안 그걸로 마음 고생을 한거 같다) IELTS라는 짜증나는 영어시험을 통과한후 Hospitality Management Diploma를 공부하면서 일자리를 찾아볼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아니 Have to work , Must work 이었다.

Hospitality Management중에 또 Workplace Module이 있는데 선생님이 좀 완고하고 깐깐한 분이어서 pass 하기 위해서 꼭 Hospitality 관련된 직종에서 50시간이라는 일한경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 찾는데 많은 기간을 소비했다. 약 6주 가까이 20여군데 이력서를 보냈다. 시티 근교에 대부분의 호텔과 레스토랑 ,커피숍...하지만 연락 온곳은 단 3곳....하여튼 3곳에 면접을 보러갔다.

첫번째 간곳은 한국식당...호텔(확실히는 모르지만 별3개반에서 4개반사이인거 같다.)안에 있는식당이다. 호텔에서 제공되는 아침도 관리하는깐 확실히 호텔쪽에 레스토랑임 분명했다. 하지만 주인은 한국사람..시급을 물었을때 "다른 한국 식당도 주는 만큼준다" 그러면서 당당히 말하는게 "시간당8불...다른한국식당도 그렇게 주니깐우리도 8불이다" 라고 말하던데 아니 그러면 다른 한국식당이 8불주면 너희는 10불 주면 안되니??

거기다가 일주일은 트레이닝이라서 시급 6불이란다. 그리고 나서 한달정도는 시급8불...혹시 모르니깐 첫 1주 월급은 Deposit 해놔야 한단다. 허허..

근데 지원자도 많은거 같다. (내가 면접을 보는 동안 꽤 많이들 다녀갔다.) 난 Job Interviwe를 하는동안에 Tax에 관한것을 얘기했고 학생이라서 20시간 이상 못한다고 하니깐 20시간 넘는건 캐쉬로 준단다.  하지만 근래에 Cash 받으면서 일하다가 걸린게 TV에서 나와서 싫다고 말했다. 왠지 느낌이 나를 채용하지 않겠구나 하는걸 얼굴표정에서 느낄수 있었다.

내 앞에 면접을 본 여자는 확실히 할수있냐고 되물어보는것을 봤지만 나한테는 "내일 연락을 줄테니깐 할지 안할지 생각해보고 답변을 달라"고했다. 난 "알았다"고 했다. 역시 전화는 오지 않았고 와도 한다고 할생각은 없었다.  영어는 꼭 해야하고 Tax도 안되고....호텔인데.. 그냥 일반 외국인이 운영하는 곳에가면 최소 12불 15불은 되겠지라는 생각에....
뭐 그냥 인터뷰 경험에 도움은 된거 같다. ^^

두번째 간곳은 BlackBird Cafe. Pastry Chef를 구한다고 광고를 보고 이력서를 보냈다. 거의 일주일이 다 되가는데 연락이 없어서 안오는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5일뒤에 쯤에 연락을 받았다. Trial 해볼생각있냐고...나는 Pastry Chef가 되고 싶었기에 약속을 잡았고 목요일에 학교가 끝나고 가서Trial을 3시간 30분동안 받았다. 오직 Dessert 부분만 담당하기때문에 좋은거 같긴하다. Dessert 종류는 8가지로 많지는 않지만 저녁시간때를 혼자서 Cover해야하기때문에책임이 따르는 직업일꺼 같다.

세번째로 간곳은 SUBWAY Sandwich이다. 과목을 담당하는 선생이 이곳은 Fastfood shop이라고 선생님이 말했기 때문에 약간은 망설여 지는곳이기도하다.

여기는 유학생들도 많이 지원을 한거 같다. 총지원자가 400명이었는데 100명으로 추렸단다. 내 시간대에 같이 Group Interview를 본 친구는 총 8명.5명은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에서 온 애들같고 2명은 중국애...그리고 나...

하여튼 여기는 처음부터 여권 검사하고 일할수 있는거 신원조회하는 Form에 싸인도 하라고 했다. 그후에 지원서를 작성하고 약 45분가량 Group Interview를 가졌다. 처음에는 자기소개...이름, 어디사는지, 공부하는게 뭔지, 그리고 지원한 동기가 뭔지에 대해서 한명씩 답하는거였다. 동기는 솔직히 돈이 필요해서나 학교에서 50시간 일해야 졸업을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야겠지만... 다들 거창하게 서브웨이라는 이름을 거들먹 거렸서 나도 어쩔수 없이 서브웨이를 들먹였다.

두번째로는 2 Group 으로 나눠서 3 common things에 대해서 말하는거 였다. 공통점?? 아...난 Group work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는 같은 시간대에 여기있고 다들 Hospitality Management를 공부했고, Seek라는 사이트에서 광고를 보고 왔다고 대답했다.

세번째로 2명씩 짝을 지어서 그사람에 대해서 물어보고 답하는것.질문은 1.좋아하는 동물 2.일하다가 실수한거. 3. 좋아하는 영화 4. 최근에 운동한거 5. 좋아하는 서브웨이 샌드위치 6. 기억이 안나다 ^^ 7. 무슨 디져트 선택하는거였다. 무슨 기억력이 테스트 하는건가?? 난 참 어설프게 대답한거 같다. 난 이런게 정말 싫다 -_-;

마지막으로 종이를 주고 "만약 니가 Supervisor 인데 7가지 상황이 벌어 졌다면 어떤 순서로 하겠냐"였다. 순서를 적으라고 해서 난
1. 일하는 직원이 다쳤다.
2. 빵이 다 구워졌다고 알람이 울린다.
3. 물이 세고있다.
4. 고객이 주문을 한다
5. 전화벨이 울린다.
6. 고객이 길을 물어온다.
7. Delivery 계산을 해줘야한다.
으로 답했다. ㅋㅋ

무려 3차면접까지 있단다.. 최종 선발되는 25명....과연 누가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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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WAY Sandwich에서는 안됐다고 다음에 도전하라는 연락이 왔고 BlackBird Cafe 에서 일하자는 연락이 와서 약 4개월간 일하다가 그만뒀다. 처음에 $9로 시작해서 한달뒤에 $12받고
영주권자가 되면 $15불 주겠다고 했지만 약 3개월간 더 일하다가 시간 채우고 그만뒀다. (Tax & Su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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