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시드니에서 구입한 산삼순백 리뷰

 

안녕하세요.

산삼순백  리뷰 작성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뭐 이리 바쁜지 몇 주가 지나버렸네요.

호주 커뮤니티에 산삼순백이 좋다는 글을 읽고...한번 찾아봤는데 거의 다 광고성 리뷰들뿐 제대로 된 리뷰는 찾기 힘들더라고요. 요즘에는 무슨 협찬협찬 받아서 쓰는 글들이 너무 많네요!! 

 

그래서 산삼순백 판매하는 한국사이트 들어가서 읽어보니 사포닌이 인삼보다 적게는 1.7배에서 많게는 518배나  많이 들어 있고 기력이 없는 분들 한때도 좋다는 말이 있어서 한약 한제 지어먹는 셈 치고 부모님 사드렸어요.(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기력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시네요.  ㅠㅠ )

 

솔직히 시드니에서는 한국처럼 괜찮은 한의원이 없어요.  하긴 실력이 뛰어난 한의사가 시드니까지 와서 한의원을 개원했을 확률도 거의 없고 약재를 호주까지 수입해서 가져오는 것은 더 힘드니 그렇겠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한약이나 이런 건 한국 갔을 때 지어 드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가격은 한국보다 2-3배는 기본으로 더 비싸고... 효능은 음... 글쎄요?? 

 

글이 다른곳으로 빠졌는데 한 병에 7년 근 산양삼 1 뿌리라 들어간다고 하는 산삼순백 +_+ 
한 상자(가격 $210)에 30병 들어 있으니깐 산양산삼 30 뿌리인데 이렇게 많은 산양삼을 계속 뽑는 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믿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후기!!

아버지는 80대 중반이신데 2병 드시다가 어지러움과 열이 갑자기 확 오르는 증상 때문에 중단하셨어요. 중단하고 3일 정도 지나니깐 다행히 어지럼증과 열 오르는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산삼이 연세가 있으신 분들한테는 좀 독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는 70대후반이시고 30병 다 드시고 조금 지났습니다. 처음에 아버지랑 마찬가지로 열이 갑자기 확 오르는 증상이 초반에는 3-4일정도 이어졌는데 그후에는 그런 증상이 사라졌지만 뭔가 효과가 있어?라는 느낌없이 똑같으시네요. 아침에 좀 피곤해하시는 증상도 개선이 없고 그렇다고 에너지나 기력이 더 생겼다는 느낌도 없다고 하세요. 엥..차라리 바이엘에서 나오는 베로카라는 발포 영양제가 효과는 더 좋은듯합니다.

 

아 한가지.. 드시고난후 2-3일정도 지나서 덥다 하시고 땀을 많이 흘리셨어요. 이것도 뭐 몇일 더 지나니깐 사라졌지만 아마 복용후에 몸에 열이 많아지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여름은 피해서 복용하는게 좋을꺼 같은데 또 겨울 추운날씨에 열이 확오르면 연세드시분들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하네요. 

 

 

결론은 여유가 좀 있고 내 몸이 예전만 못한 거 같아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다!!하면 한번 드셔보셔도 괜찮겠지만 한 병에 $7(산삼 한 뿌리로 치면 엄청 싼 걸 수도 있겠지만)이나하는 가격과 복용후 큰 효과가 없을수 있기때문에 기력 회복이 목적이시라면 산삼대신 차라리 문어, 전복 또는 고기 같은걸 사 먹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체질마다 다를 수 있고 몸에 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