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난 한국에서 운동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호주와서 군대에서도 운동을 안했던 내가 운동을시작하게 된다. 뭔가 특별한 동기가 있어서 일까??
호주는 많이 피곤한 나라다. 잠을 자도 자도 계속 졸리고 먹어도 먹어도(살찌는 음식이 많다)배가 고프고 하니깐 살이 찌는게 두려워서?? 물론아니다. 나는 살이 좀 찌고 싶다. 진짜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처음에 여기와서 오전에 Language School를 다녀오면 오후랑 저녁시간에 심심해서 이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TV만 보고 있는것도 지겹고해서 시작한 운동이 벌써 4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매일매일 갔지만 공부하는 양이 많아지면서 보통 하루걸러서 한번(이틀에 한번)씩 간다.
내가 GYM에가서 보통하는 운동은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Pec Deck Fly(펙 덱 플라이)=>일명:Butterfly machine(버터플라이 머신) Lat pull down (랫 풀다운), Bench Press (벤치프레스) , Boxing Punchbag and Speedball (샌드백, 스피드볼)이다. 처음에 Pec Deck Fly, Lat pull down, Bench Press 를 시작할때 30Kg도 벅찼지만 지금은 점점 좋아져 50Kg, 80Kg..그리고 요즘은 100Kg-130kg 까지 한다.
(Pec Deck Fly)
(Bench Press)
Bench Press도 처음에는 30kg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130kg까지도 가뿐하게 20개정도는 가능하다. 위에 사진은 약 6개월됐을때 찍은 사진이다. 운동시작하고 3개월정도 됐을때 옆에 덩치 좋은 호주애 2명이 있길래 그래도 멋진 모습으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평소에 40kg -50kg 정도 할수 있었는데 그날은 좀 오버해서 60kg 를 끼우고 했는데 한 5번정도하고 힘이 쭉 빠져서 도저히 들어올릴수 없는거다. 그래서 Bench Press에 깔려 있다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Excuse me"를 가볍게 외쳐준후 "Help me"를 다시 가볍게 외쳤다. 그때는 영어도 잘 못할때였지만 그 외국인친구들 나를 보더니 얼른 내가있는쪽으로와서 둘이서 Bench Press 를 한쪽씩 들고 나를 구조해 줬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창피하다. 운동은 정말 어떠한 경우에도 오버해서 하지말자!
GYM에가서 보면 덩치가 큰 외국이들도 운동량이 많이 부족한것을 볼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크지않은 내가 운동을하면 서양애들이 가끔 먼저 친한척하면서 말을 걸어온다. "It was very impressive", " you are very good", "it is unbelievable", etc.
(Boxing Punchbag and Speedball)
어제도 운동을 갔었는데 한참 Boxing Punchbag 랑 Speedball 를 치고 있는데 외국인 여자가 어떻게 그렇게 잘 치냐고 말을 걸어왔다. (더 얘기하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 하하) 영어라도 잘 되면 더 대화를 했을텐데 성격탓인지 영어때문인지 그냥 고맙다고하고 말았다.
호주라는 나라 영어만 잘하면 친구 사귀는것도 쉽고 일자리구하기도 쉬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보통 서양애들이 동양사람 특히 한국사람들보다 어리버리하고 똑똑하지 못한 경우 많기 때문이다. 뭔가 특별하게 한가지를 잘하면 (공부,운동,기타등등) 그리고 영어를 잘한다면(다들 바라는거겠지만) 호주에서 살기 편하고 좋을꺼 같다.
반응형
'My Comment > JJun's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대가면 어머니의 마음과 스승의 은혜가 헷갈린다. (6) | 2008.04.09 |
---|---|
호주 시드니 - 금요일은 광란의 밤 (0) | 2008.04.05 |
국방일보에 실린 아버지의 편지 (4) | 2008.04.01 |
기분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 먹는 음식! (0) | 2008.03.30 |
호주사람은 게으르다? (1) | 2008.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