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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Jun's thought

오랜만에 잡담 ^^ 한마디!

by 식빵이 2009.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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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은 사람마다 각자 자기가 추구하는 삶이 있다."

호주에 살고 계신분들은 시티에서 기차타고 어디를 나간다는게 한국만큼 쉽지 않는 말에 공감할꺼 같다.
한국있다면 지하철타고 종로에서 혜화동이나 홍제동 또는 인천까지 아무때나 부담없이 가겠지만 호주에서는 기차타고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캠시나  좀 가까운 스트라스필드까지 가는것도 솔직히 일이된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자가용이 필수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호주에 살면 왠지 모르게 더 늘어지게 된다고 할까?
다들 공감? ^^

호주에 공기가 부족해서 쉽게 피곤해 지기때문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알수 없수없다.
하여튼 쉽게 피곤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난  쉬는날 밖에 나가서 친구 만나는거보다는 집에서 쉬는편이다.
 
근데
애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단골로 나오는 질문 중하나가 "주말에 뭐했어?"인데 "그냥 집에 있었어" 하면 "너 참 인생 재미없게 산다"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

그러면서 "주말에 나가서 술도 좀 먹고 사람도 만나고 해변에도가고 이래야 인생이 재미있지"라며 말하면서 집에만 있으면 사회부적응자처럼 말하는 애들도 그중에는 몇명있다. -_-;

난 이런말하는 얘들이 주말에 뭐하면서 보냈는지 물어보지 않고도 99% 정도는 예측할수 있다.
Pub(술집)에서 술마시며 놀았거나 해변가서 놀았거나 카지노 갔거나 셋중하나. ^^
물론 나도 가끔은 그렇게 노는게 좋다.  하하 하지만 매주 놀라면 난 사양하겠다.

거기다가 이런 친구들은 일주일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놀면서 거의 다 쓰는 편이다.
그러면 누군가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참 X망나니처럼 산다는 사람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솔직히 어려서 놀지 언제 놀아보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이기때문에 오히려 재미있게 살고 있구나라고 말해주는 편이다.

하지만 어떤말을 하던 그건 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게 아닐까 싶다
.

우리는 자기의 개성을 살리면서 자기가 살고 싶은대로 사는거보다 남의 눈의 의식해서 살게 되고 있는거 같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내 인생이니깐 내가 재미있으면 되고 내가 만족스러운면 되는건데말이다.
"넌 나이 몇살인데 그런걸하냐" 라던지 "넌 왜 그렇게 사냐?"라던지 하는 말들은 다 말하는 사람의 기준이 되는거겠지?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크게 성공한 사람을보면 사람들은 고개를 끄떡이면 공감하면서  "그래 맞아맞아 저렇게 살아갔으니깐 지금 저렇게 성장한거야" 라고 공감해하지만 현재 누군가 그 성공한 사람이 겪었던 시절을 똑같이 보내고 있다면
"이미 늦었어"라던지 "인생 재미없게 산다"로 보게 되겠지?

예전부터 느낀건데 확실히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웃긴 얘기할때 더 많이 웃어주고 말도 더 집중해서 들어주고 더 많이 공감해준다. 이건 연구과제인거 같다.
내가 언젠가 연구를 해서 결과를 논문으로 쓰고 싶다. 하하.

난 얼마전까지 "이게 잘 안되면 어떻하지?" "저건 잘 될까?"라고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걱정하면서 살았는데
이제는 "잘 되겠지?", "일이 닥치면 그때 생각하지"라면 미래에 다가올것에 대해서 걱정 안하고 살려고 노력중이다.
어차피 될일은 되게 되있고 안될일은 내가 아무리 고민해도 안되게 되어있으니깐.
그렇게 생각하니깐 마음이 좀 여유로워지는거 같다.

물론 이 말이 계획없이 살겠다는 소리는 아니다. 오히려 식빵이는 상당히 계획적인 사람이다.

난 내가 정한 일정은 아무리 바뻐도 지키는 편이다.
예를 들어서 운동가기로한 날 갑자기 일을해야하거나 친구를 만나야하면 새벽에 좀 일찍일어나서라도 운동을하고 집안 청소하는날 무슨 볼일이 생기면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청소를 한다.

다만 일어나지도 않은것에 대한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들을 안하기로 마음 먹고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나가니깐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걸 느낀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엉뚱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도 계속 그렇게 믿으면 언젠가는 이루어 질테니깐......



하하 좀 지루한 얘기했더니 별루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시원한 보너스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COOGEE 비치편~ ^^;

호주가 이제 여름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점점 더워져요~
저저번주 일요일에 31℃까지 올라가서 일 끝나고 친구랑 근처에 있는 Coogee 비치에 다녀왔습니다.


물에 들어가볼려고 했는데 수영복도 수건도 없어서 다음주에 다시 오자고하고 그냥 앉아있다가 왔습니다.
앉아만 있어도 정말 좋더라고요. 신선한 바람도 그렇고...사람들 구경하는것도 그렇고 +_+
왜 사람들이 Beach 근처에 살려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하여튼 또 일주일이 흘러 Coogee 비치에 가기로 저번주 일요일...오후까지는 날씨 엄청 좋더니 -_-;
일 끝나고나니 먹구름이 끼는거 있죠. 거기다가 날씨도 흐리고 그렇게 덥지않고. -_-;
그래도 이왕가지고 온 수영복을 생각하면서 Coogee 비치로 향했습니다.

- BATHS 로 가는 문 -

쿠지비치에는 'BATHS' 라고 불리는 자연 수영장이 있는거 알고 계시나요?
위에 사진처럼 BATHS라고 적힌 흰색 문을 통과하면 나오는데 주변의 바위로 인해 자연스럽게 수영장이 형성된
일명 자연 수영장이죠 ^^ 아마 식빵이처럼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곳일꺼예요.

- 바위들로 만들어진 자연 수영장 (원래 물 수위는 휠씬 더 낮다) -

수영은 못해서 바닷물에 몸만 담그고 나왔지만 호주와서 처음으로 바닷물속에 들어가 보는거라서 의미가 새로웠습니다.
물은 얼음물이라서 처음에 들어갈때 고생했지만 들어갔다가 나오니깐 좋더라고요 ^^
또 바닷물이 짠건 알고 있었지만 안 먹어봐서 어느정도 짠지 몰랐는데 정말 짜더군요. -_-"

쿠지비치 산책 코스도 좋고 본다이 비치까지 걸어서(약 2-3시간 소요) 갈수도 있기때문에 날씨 좋은날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산책을 가도 좋을꺼 같습니다! (선크림 필수!)

가는 방법 :  372번(센트럴 스테이션) 373번, 374번 (City) 버스를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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