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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하늘을 붉게 물 들인 황사!

by 식빵이 200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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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30분에 일어났다데 창문에서 붉은 빛이 들어오는게 아닌가?
어제 저녁늦게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기 때문에 오늘은 깨끗하고 맑은 하늘을 내심 기대했는데
붉은빛(?)이 이상한 생각을 하면서 커튼을 열었는데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늘이 붉은 색인게 아닌가 -_-;.
처음에는 "와~ 신기하다" 이러면서 구경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오래된 집에 들어갔을때 풍기는 냄새가 났다.
그래..바로 먼지 냄새였다.

호주에 황사가 왔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어서 별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나갔는데...
오~ 진짜 냄새가 심했다. T_T

꼭 영화속에 나온 지구 종말의 날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6시를 조금 넘긴 이른 시간에 빌딩에서 비상벨소리 울려되고 여기저기서 싸이렌소리도 울려되고...
괜히 사진을 찍어야할꺼 같아서 사진을 몇방 찍다가 먼지 냄새가 너무 심해서 발걸음을 빨리했다.

- 주위가 온통 붉은 빛을 띄고 있다 -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 => http://bit.ly/17xuSQ <= 를 방문!!

난 버스를 기다리면서 옷으로 코랑 입을 가리고 있었는데 호주 사람들은 반응이 별로 없었다.
아마도 이런건 처음 겪어봐서 그런거겠지. -_-;
근데 다들 무반응이니깐 나만 오바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위에 이집트나 아랍에서 온 애들이 없나 찾아봤다.
그런 애들은 모래폭풍을 자주 겪어봤기때문에 이게 황사라는걸 알고 왠지 마스크를 착용했을거라는 생각에...
역시 버스에서 몇명이 마스크나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 할수 있었다.

정말 맑은 하늘로 유명한 호주에서 그 푸른빛의 하늘을 12시정도 까지 볼수 없었다.
이러다가 오늘 하루종일 푸른 하늘을 못보는게 아닐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이 오후 1시를 넘어가면서 푸른 하늘이 그 모습을 보였다.

호주에 오래산 사람들도 이번같은 경우는 본적이 없다고 할정도로 심각한 황사였다. T_T
아름다운 나무가 있어도 푸른하늘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전혀 이쁘게 보이지 않는다는걸
그리고 정말 푸르른 자연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들다는걸 몸소 실감할수 있는 하루였다.

환경에 대해서 무관심한 사람들도 많은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아래사진은 워킹으로 와서 농장 찾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 사과 -
- 멜론 -
 
과일배달될때 과일들이 담겨오는 상자인데 패킹하는곳 전화번호가 나와길래 사진을 찍어 봤어요.
혹시 일자리 있는지 전화걸어서 물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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