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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un's Story

Jun's 호주 스토리 14편 - Couldn't Be Better!!

by 식빵이 2009.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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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ity Management 공부하는 동안 선택과목(Elective)은 항상있는거같다. 보통 선택과목(Elective)은 실습이 많고 졸업장받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않기때문에 그나마 마음편하게 공부할수 있는 과목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학기가 지날수록 선택과목(Elective)시간 비율이 점점 줄어들기는 하지만...^^

2번째 학기에는 선택과목(Elective)으로는 HouseKeeping(하우스 키핑), Wine(와인), Front office(프런트 오피스)가 있었는데...House Keeping은 지원한 학생수가 적어서 반이 취소되어 버렸고 Wine(와인), Front office(프런트 오피스) 두 반만 선택이가능했다.

난 와인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저번학기에 배운 기초적인것도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에 Front office(프런트 오피스)를 선택했다.  첫수업이 있는날  반에 갔는데 반에 거의 중국애들이라서 깜짝 놀랐다. 사실 호주 로컬애들을 기대했었는데  총 13명중에 중국애들이 8명이나 됐다. 물론 대부분 시민권자아니면 영주권자들이기때문에 사실상 로컬이었지만...하여튼 느낌이 달랐다.  이 친구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때 혹은 성인이되서 온 애들이라서 중국말도 무지 잘했다. 그리고 반에서 자기들끼리 중국말을 사용해서 좀 시끄럽게 떠들기도하고 자기들끼리 또 얼마나 잘 뭉치던지 ^^;;  뭐 나야 별로 신경은 안썼지만 저번에 공부했을때보다 반 분위기가 왠지 좀 밋밋하고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우리반에 호주여자애가 한명있었는데 그친구 때문에 반 분위기가 유지된거같다. 그 친구는 말도 잘하고 대답도 잘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수업받을때 그친구가 없으면 강의실이 빈 강의실처럼 조용하다가 그친구가 오면 강의실이 꽉찬 느낌이 났다. ^^
 
과목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하면  Front office
(프런트 오피스)는 호텔 앞쪽에서 이루어지는 업무에 대한건데 예약(reservation) 업무, 리셉션(reception)업무, 그리고 Concierge(컨시어지/비서)업무에 대한게 바로 그거다. 그리고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기때문에 기본적인 컴퓨터 지식이나 스킬도 필요했고 영어도 잘해야 했다.  Front office(프런트 오피스)를 배우면서 나한테 딱 맞는거 같았는데....이놈의 영어때문에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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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o Program -

Front office(프런트 오피스) 실습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Micros 의 Fidelio Program(피델리오 프로그램)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호주에 있는 거의 호텔은 물론 모델수준의 숙박업소에서까지 이용되고 있다.  호주애들이나 다른나라애들하고 같이 수업을 받아보면 알겠지만 컴퓨터사용에 정말 약한거 같다.  난 설명을 다 알아듣는것도 아니고 그냥 선생님이 보여준거보고 따라서하는건데 우리반 대부분의 애들은 그걸 따라하지 못해서 나한테 어떻게하는건지 물어보는 애들이 많았다. 그래서 IT가 부족직업군인가??  사실 호주애들은 고등학교때 컴퓨터과목이 있어서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Word(워드)랑 Excel(엑셀) 사용법까지 배운다고 하던데 내가 봤을때는 한국사람보다 많이 부족한거 같다. 정말 한국사람은 누구나 컴퓨터를 좀 다루는거 같은데 ^^ 

TAFE에서
Hospitality Management를 공부하면  학기마다 2 - 3 시간의 컴퓨터이 있다. 그리고 이 수업하는동안 Word(워드), Excel(엑셀), Powder Point(파워포인트) 기초 사용법을 배우게 된다.  혹시 Word(워드), Excel(엑셀), Powder Point(파워포인트)를 하나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분이있다면 절대로 그럴 필요없다. 초보자라고해도 이때 잘 따라하기만하면 어렵지 않게 배울수 있다.  나역시 엑셀하고 파워포인트 사용법은 이때 처음 배웠는데 쉽게 Pass 할수 있었다.

컴퓨터 수업 받을때 한가지 기억나는게 있다.
그 당시 우리반 컴퓨터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연세가 조금 많이 있는 할머니선생님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반 애들은 거의 대부분 이 선생님을 싫어했다.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말을 잘 못알들어서 여러번 똑같은 걸 물어보고 컴퓨터로 인터넷 접속해서 다른거(인터넷 서핑이나 게임)하는걸 약간 심하게 통제해서 그런지(좀 깐깐한 편이었다) 말도 잘 안듣고 불러도 무시하고 정말 이런 모습들은 내가보기에 안 좋아보였다.  그렇다고 내가 애들한테 뭐라고 할 처지도 아니고 그냥 다른애들이 그 선생님을 싫어할때 난 혼자 그 선생님 말 잘 들으면서 시키는거 잘 따라했다. 컴퓨터쪽은 워낙 쉬웠지만 덕분에 점수를 아주 후하게 더 잘 받은거 같다.

* 이건 알아두자! *
여기서 한가지 알아둘껀 가끔 공부를하다보면 선생님과 적이 되려는 애들있다. 선생님이 틀렸다면 학생들이 다 보는 앞에서 망신을 주거나 항의하는것보다는 끝나고 따로 얘기를 해보는게 어떨까 싶다. 선생님이 천재도 아니고 틀릴수도있고 모를수도 있는데 다른학생들 앞에서 그렇게 무시하는건 별로 좋은거 같지 않다. 그리고 선생님하고 반대편에서는거 자체로 점수를 잃어버릴수있다걸 명심하자!

Front office(프런트 오피스)는
실습과목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따지고보면  실습보다는 이론적인걸 더 많이 배웠고 다른 수업도 거의 다 이론 중점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이론 수업이 많다보니 과제도 많았다.  한학기가 18주인데 18주동안 오직 Main assignment(메인 과제)로만 report를 10개써서 제출해야했다. (2주에 한번씩  큰 과제를 제출해야했던거다) 난 나름대로 늦지 않게 할려고 항상 과제를 받자마자 시작했는데 수업할때마다 첨가해야할게 생기고 선생님한테 잘하고 있는건지 과제를 검토 받을때마다 보충해야할께 늘어났다. T_T 그리고  가끔 숙제제출하는날이 3개정도 겹쳐질때는진짜 너무 짜증나서 화가난 적도 있었다. -_-;  그나마 일 안하고 공부하는데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사실 Hospitality Management에도 제빵제과배울때처럼 Work Placement라는 모듈이 있다.  2번째 학기랑 3번째학기 이렇게 2번이나 있는데 이번학기에  Hospitality Work Placement IV 라는 과목에서 호텔경영관련직종에서 150시간 일한경력이 필요했다.  다행히 첫번째학기에 레스토랑 서비스를 공부한 학생은 50시간 인정을 받을수 있었기때문에 나머지 100시간만 채우면 됐다.  공부를 하면서 일하면서 공부하는게 힘들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그냥 아무곳이나가서 돈 안 받고 100시간만 일해준다고 생각하고 그 과목 담당했던 선생님하고 얘기를 했는데 그선생님(워낙 좋은 분이어서 ^^)이  예전에 개인빵집에서 일했던걸 사용하게 해줬다 ^^;; 그러면서 다음 학기에 있는 Hospitality Work Placement V 에서는 개인 빵집에서 일한건 이용하기 힘들다고하면서 방학동안에 관력직종에서 100시간 일한경력을 만들라고 알려줬다. 근데 이번 방학은 길지도 않고 겨우 2주인데 -_-;;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말 다음학기에는 어떻게 이 일을 넘길지 걱정이다 T_T 

*참고*
2년안에 레스토랑,바, 호텔, 카페같은곳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면 그걸 사용할수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기전에 혹은 1학기에 미리 시간을 채우고 매니져나 슈퍼바이져한테 Reference Letter(인증편지)를 받아놓으면 좋다.
 
생각해보니 이번학기는 솔직히 공부한 기억밖에 없다. 애들하고 같이 어울리는건 수업할때나 도서실가서 숙제관련된 자료 찾을때뿐이었다.  중국애들은 워낙 걔들끼리 뭉치는것도 있고 난 별로 섞이고 싶은 마음도 없고 특별히 이번 학기엔 다 Pass해서 꼭 Certificate 4 받아서 영주권을 신청해야 했기에 더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과제하는데 시간을 투자했다.  그렇게 숙제를 하나하나해서 제출하다보니 과제물 점수가 다 좋았다. 그리고 그게 조용히 소문이 다나보니 반애들이 선생님한테가서 물어보고 지적을 받는게아니라 나한테와서 어떤지 물어보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정말 졸지에 꼭 선생님이 된거 같았다. 

이 얘기를하는 이유는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 그렇게 학교 다닐때 하루가 멀다고 전화해서 도움을 청하던 녀석들도 반이 갈라지고 학교는 졸업하고나니 정말 전화한통이 없다  하하.... 진짜  어느나라든지 필요할때만 찾는건 다 똑같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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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Exam(마지막 학기고사)를 보는 Building N -

- Building N 앞쪽-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마지막주에 Final Exam(마지막 학기고사)을 보게됐다. Final Exam(마지막 학기고사)은  Hospitality Management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다 같이 큰 강의실에서 시험을 보게된다. 따로따로 보면 학과목 선생님한테 힌트라고 얻고 그럴텐데 이렇게 시험을 보니깐 시험감독도 따로있고해서 긴장도됐고 질문하기도 불편했다. 이해못하는 문제는 손들고 선생님한테 물어보라는데 거의 아무도 안 물어보는데 혼자 손들고 계속 물어보기도 좀 창피하니깐 (정말 거의 안 물어본다 -_-;).  그리고 다른  애들은 금방 문제를 풀고 나가는데 난 매번 시험 볼때마다 거의 맨 마지막까지(시험 시간 끝나기 5-10분전까지) 남아서 문제를  풀었다.  매번 그러니깐 "반애들이 넌 왜 그렇게 오래있냐?"고 물어봤지만 솔직히 난  로컬애들보다 쓰는것도 그렇고 문제를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더 걸려서 어쩔수 없었다.  그래도 나중에 결과를 보니깐 시험점수 다 좋게 나와서 이번학기에 배운과목 전부 Distinction 받을수있었다. 

이번학기는 이해해야하는 이론 과목이 많아서 공부하고 과제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마지막시험도 혼자 끝까지 남더라도 꿋꿋하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었던거 같다. 역시“노력한 만큼 받는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

Tip. 시험볼때 영어사전 사용이 가능할까?
TAFE은 시험볼때 전자사전은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책으로된 영한,한영사전은 사용이 가능하다. 혹시 영어가 조금 부족한거 같다고 느끼면 책으로된 영어사전을 준비해서 꼭 가져가도록하자! 정말 단어 하나때문에 문제의 내용이 다르게 해석될수있고 전달될수 있기때문에 시험볼때 사전을 챙겨가면 유용할꺼 같다.


이렇게해서 Jun's 호주 스토리도 마지막 편을 남겨두고 있네요 ^^ 아쉽죠? 아니라고 ㅡㅡ;  치~ ㅋㅋ
식빵이가 나름대로 많은정보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쓰는데 다 쓰고나서 읽어보면 부족한게 보이고 그러네요.
이게 알고 싶다는 분들은 댓글주시거나 방명록에 개인적으로 물어봐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지막이라고 별거 없지만 마지막편도 기대해주세요.  ^_______________^


To be continued...마지막편(공식적으로 1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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