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진리는 하나인데 - 기독교와 불교1 무소유 (32) 진리는 하나인데 - 기독교와 불교 1. 베다니에서 만난 사람들 이태 전 겨울, 서대문에 있는 다락방에서 베다니 학원이 열리고 있을 때였다. 나는 연사의 초청을 받고 그 자리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대개가 목사의 부인되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강연을 하면서도 이상한 착각에 속으로 갸웃거렸다. 여러 청중 속에 대여섯 사람쯤은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꼭 만난 사람들 같은데, 거기가 어디였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주관하던 법회였는지, 아니면 출가 이전에 같은 동네에 살던 분이었든지, 어디서 본 얼굴들 같은데 도무지 기억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문득 그 얼굴들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 얼굴들은 실제로 어디서 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내면적인 신앙생활이 밖으로 번져.. 2010. 3.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