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ssie Life In Sydney/Information

호주...늘어나는 워킹, 유학생 사건사고들...예방법은 없는걸까?

by 식빵이 2008. 10. 31.
반응형
 
난 내블로그에 안좋은 얘기를 적는게 정말 싫다. 그래서 거의 안 적을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호주에서 워킹이나 유학생으로 살아가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고 적어본다.

몇달전에 "호주 시드니 유학생 피살" 사건으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모 연예인의 동생이자 한국 유학생이 죽어서 그런지 한국에도 연일 크게 보도된거 같다.

하지만
친구를나 아는 사람을 통해서 전해지는 얘기를 들어보면 워킹으로 왔다가 실종되는 사건도 많고 워킹이나 유학생들이 당하는 크고 작은 사고는 아주 많은데 이런내용들은  교민뉴스나 소식을 전해주는 사이트 혹은 호주 커뮤니티사이트 또는 호주 영사관사이트에서 눈씻고 찾아봐도 찾기힘들다.

아마 그런것들때문에 사람들이 다들
호주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물론 밤에 마음대로 나갈수 없는 미국보다 100%로 안전한걸 느낀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워킹과 유학생을 상대로 일어나는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는거 같다.

물론 호주로 들어오는 사람을 수가 늘어났으니깐 그 수치도 늘어나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과 3-4일전에 일어난 이번 사건은 아무런 목적이 없는 정말 가히 엽기적인 사건이다.

- CCTV에 잡힌 범인의 뒷모습-


사건이 일어난건 사람들이 집에 있는 주말....그것도 일요일 오후에  보안이 잘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범인은 아파트로 들어가는 여학생2명을 칼을 위협해서 집까지 따라 들어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녀 유학생 4명에게 1시간동안 성폭행을 자행한걸로 밝혀졌다.

다행이 범인은 3일뒤에 29일날 잡혔고 21개 혐의로 기소되어 있다고한다.

자세한 내용은 신문기사 내용을 보실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www.smh.com.au/news/national/plunge-rape-horror-told/2008/10/30/1224956136465.html
http://www.hojuonline.net/detail.php?c1=0&c2=0&c3=0&seq=6634
http://www.hojutopnews.com/asapro/board/show.htm?bn=headline&fmlid=1145&pkid=1161

신문기사를 보니 사고를 당한 친구는 19살이라고 하니...아직 군대에 안 다녀온친구일꺼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왔다면 그친구가 강도녀석을 제압할수 있었을까?  그것도 의문이다.

한국남자들은 대부분 군대를 다녀왔기때문에 다른 나라 남자들보다 대처능력이 좋겠지만 갑자기 저런일을 당하면 당황하게 될꺼라고 생각된다.

호주와서 만났던 형중에 "해병대"를 막 전역한 덩치 꽤 크고 무섭게 생긴형이 있었는데 (물론 속 마음은 참 착했다) 혼자 여행가서 숙소에 묵고있는데 누가 방문을 두드려서 열었봤더니 갑자기 주먹으로 날아와서 얼굴을 때렸다고한다. 그리고 그녀석 여유있게 지갑이랑 핸드폰을 가지고 도망갔단다. 기습적으로 하면 1 대 1인 상황에서 해병대나온 덩치큰 사람도 당하는데 여자분들은 더 쉽게 당할꺼 같다.

그래서 사고는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몇가지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다.

1. 자신의 일정이나 루트를 항상 친구나 주위사람한테 알려라. 특히  혼자서 여행을 가게될때는 연락을 자주해라.
(주위에 친한 사람이 없다면 호주커뮤니티사이트나 홈페이지에 일정을 넘겨놓아라!)  종종 호주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 누구누구랑 연락이 끊겼다고 아는 사람 연락달라는 내용을 볼때가 있는데 정말 안타깝다.

2. 사람을 너무 믿지마라. 특히 모르는 사람이 베푸는 친절에 바로 "YES"를하지마라.
호주 아웃백에서 일어난 잔인한 사건들은 보통 친절을 가장해서 도와주는척하다가 일어난게 많다고한다.  그리고 가끔 점잖게 생긴 남자들이 집이나 자기 보트에사 저녁 먹자고 초대하는 경우가 있는데...이런경우도 정말 위험하다. 특히 여자분들 -_-; (일본여자애한테 직접들었다)

3.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하지마라.
"난 그런일 없었으니깐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방심하다가 사고가 일어난다. 항상 주의하는 마음을 갖자. 특히 밤 늦게 다닐경우 여러명이 같이 이동하거나 택시를  타자.

4. 무단횡단을 하지마라.
호주에서 경찰도 무단횡단하니깐 당연히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무단횡단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가 제일많다. 절대 무단횡단하지말자!

5. 아파트에 들어갈때 정문이 잘 닫혔는지 항상확인해라
호주 아파트는 대부분 마스터키가 있어야 열수있기때문에 아무나 들어 올수 없는데 가끔 문이 잘 안닫혀있는 아파트를 볼수있다. 이렇게 열린 문을 통해서 도둑들이 쉽게 들어온다고하니 아파트에 들어와서 정문이 잘 닫혔는지 꼭 다시한번 확인하자!

6. 모르는 사람이 아파트앞에서 서있는경우
가끔 모르는 사람이 문앞에서 문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서있다고 같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좀 의심되는 사람이 서있으면 그냥 나중에 들어가는게 좋을꺼 같다.

7. 어쩔수없이 싸움을 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싸우지말자.
길에서 강도를 만났으면 그냥 원하는걸 주는게 좋다. 아는 분들중에 괜히 싸울려고하다가 칼 맞아서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 뺏긴돈보다 치료비가 많이들고...잘못하면 몸도 버린다.

8. 너무 치장하고 다니지 말자.
한국에서  워킹으로 오신분들이나 학생분들중에 츄리닝에 슬리퍼신고 시티를 활보하는 분들도 정말 보기 안좋지만 너무 화려하게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니는 한국분들도 꽤 보이던데 동네 양아치나 강도의 표적이 되기 쉬우니깐 조심하자.

유명한 일화 하나
유럽친구가 한국친구한테...예전에  한국에 놀러가서 지하철 탈 기회가 있어서 지하철을 탔는데 명품을 가지고 있는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한국친구는 자랑스럽게 "대부분 유럽 브랜드인데 유럽애들은 안가지고 다녀?" 이렇게 말하자.

유럽친구가 말하길  "그정도 명품을 가지고 다니는 애들은 대중교통을 이용안하는데..."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만큼 한국사람은 멋도 중요시 하는거 같다. 물론 나쁘다는건 아니다 ^^;;
*참고*
누가 앞에서 칼을 들이대면 가방같은걸 들어서 앞으쪽으로 같이 들이대면 적이 쉽게 칼로 찌르지 못한다는걸 본 기억이 있다.


오늘 GYM(짐)에서 운동을하면서  "왜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걸까?"  "내가 만약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다.   역시 답이 안나온다. 그냥 그런일이 안일어나게 조심하는 방법 밖에 없을꺼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