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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un's Story

Jun's 호주 스토리 7편 - EFT-1 ~ EFT-4 까지...

by 식빵이 200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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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보통 12월20일경(마지막 둘째주)부터 1월 5일정도(첫째주)까지 Big Hoilday (휴가철)가 있다.

역시 TAFE Language School 도
EFT-1 (English For TAFE 의 약자)반이 끝나면서 12월말부터 1월초까지 2주간의 Hoilday를 가졌다.

물론 Holiday 전에  EFT-1 성적표를 받았다.  처음이라서  어리버리하게 5주를 보냈지만 다행이 좋은 성적인 "C (Credit)"를 받고 통과를 해서 Holiday 동안 부담이 휠씬 덜 됐다. 근데 TAFE Language School 졸업할때까지 EFT-1에서 받은 성적이 제일 좋은 점수였다 -_-;

*참고 - 호주 대학/대학교의 성적*
호주의 성적은 보통 Fail (0-49%)- Pass (50-65 or 70%) - Credit (70-75 or 80) - Distinction / High Distinction (80- 100%)  이런식인데 대학교의 경우는 Credit만 맞아도 잘했다고 말하곤하다.

그렇게 2주간의 휴가를 보내고 EFT-2가 시작되면서부터 반친구들끼리 서로에 대해서 더 알게 되고 친하게 지내게 됐다.
반 정원이 8 ~12명 사이였는데... 아침 9시부터 점식먹고 오후 3시30분까지 주 5일동안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야했기때문에 꼭 고등학교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거기다가 한국사람은 EFT-2가 시작되면서부터 Hospitality Management를 졸업할때까지  반에 계속 나 혼자였다. T_T 

물론 "운이 엄청 좋았네!!" 라고 생각해야할지도 모르지만 수업중에 내가 못알아 듣거나 영어로 이해가 안되는것을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게 가끔 답답할때가 있었다.


*EFT를 공부하는동안 반 구성은 (일본 - 3명 유럽 - 4명 태국 - 2명, 중국 - 1, 방글라데시 1명)

그리고 EFT반에서 공부하는 애들은 보통 대학 진학이 목표이기때문에
EFT-4를 통과할때까지 적어도 20주에서 30주이상(7-8개월정도)오랜동안 같이 지내다보니
유대감도 형성되고 서로도와가면서 공부할수 있었고  점심도 항상 같이 먹게되고 비치에 놀러가거나 축제나 행사가 있어도 언제가 같이 다녔다.  정말TAFE Language School 에서 공부하는 동안에 반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고 구경도 많이 다닌거 같다.

음...그럼 궁금해 할꺼 같아서 재미있게 놀았던 추억들을 잠깐 소개를 할까한다 ^^;; 물론 안궁금해도 어쩔수없다. 이건 식빵이의 스토리니깐 ㅋㅋㅋ  주인장 마음대로다. ^^


우선, 우리반에 태국에서 온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 부모님이 태국의 수도인 방콕시내에서 유명한호텔을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학교 근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그 비싼 아파트에 혼자 살다니 -_-;

그래서 덕분에 우리는
5주에 한번씩 보는 레벨 테스트가 끝나면 이 친구집에 맥주랑 바베큐를 사가지고가서 조촐한 시험 해방 파티를 즐기곤했다 ^^

- 파티 음식들 -

그리고 3월달에는 호주 시드니 게이 축제 (Sydney's Gay and Lesbian Mardi Gras/마디그라)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길거리 행진을 보기위해서 오후 2시부터 반친구들하고 돗자리 깔고 자리 4 ~5시간동안  자리 맡아가며 얘기하고 게임도 하면서 지루한 시간들을 보내고 길거리 행진을 구경했다. ^^; 

혹시 "뭐야? 변태 축제인데 사람이 있겠어?" 라고 생각하시는분들... 가보면 정말 기절할정도로 사람이 많다.
늦게가면 엉덩이도 못보고 돌아서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_^
   참고로 길거리에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해서 관람객들을 편의를 도모했다.

호주 시드니 게이 축제 (Sydney's Gay and Lesbian Mardi Gras)
여자독자분들을 위한 식빵이의 배려가 느껴지는 사진이다 ^^ ;; 하하

좀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mardigras.org.au 를 참조하시길..

이글을 적으면서 한가지 생각난게있는데 이때 행사진행요원들이 캐러멜을 던져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그게 하얀색이었는데  아무래도 하얀색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그 캔디같다 T_T.  우~~엑

그러고보니 2005년 3월달은 조금 바쁘게 보낸거같다.

내 생일이 3월인데 우연의 일치인지 우리반
12명중에 3명이 3월에 생일...그것도 일주일 간격으로...ㅋㅋ
덕분에 생일 파티를 3번이나했다 ^^;;

- 친구들이 적어준 단체 생일카드 -

특히 내 생일에는 친구들이 직접 만들어서 가져온 음식하고 치즈케익으로 아파트에있는 바베큐해먹는곳에서 생일 파티를 했다.  거기다가 한국에서도 특별하게 생일 카드를 받아본적이없는데 외국에 나와서 생일 카드까지 몇장 받았다 ^^

- 여자 그룹 -


- 남자 그룹 -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건 바로
Easter Show(이스터쇼)이다. Sydney Olympic Park(시드니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큰 행사중에 하나이다.  학생할인도 있다고해서 좋다고하고 표를 사러갔는데 유학생은 학생할인이 불가능하단다 -_-;

표는 아침부터 입장가는한건 $35 정도 했던거 같은데.....우리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오후 4시 이후부터 입장가능한티켓 (반값정도인 $19짜리)를 샀다. 

Easter Show(이스터쇼) 티켓 -
Easter Show(이스터쇼)입장권과 Sydney Olympic Park(시드니 올림픽 공원) 지하철 리턴 티켓을 포함

- Sydney Olympic Park(시드니 올림픽 공원)에  나타난 UFO 분수대 -

-양치기 강아지 -


- 맥주통 나르는 마차 -

큰 경기장이었는데 저녁 7시가 넘는 시간이었지만 사람들로 가득차있었다 ^^


- 자동차 쇼 -

Easter Show(이스터쇼)에 대한 좀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eastershow.com.au/ ...

호주인들을 특징은 무슨행사가 있으면 가족단위로 돗자리랑 먹을꺼 바리바리 싸가지고 나와서 즐긴다는거다.  어떻게보면 가족들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여유가 부럽기도하다.  -_-; 
 

이제 다시 학교 생활로 돌아와서~ ^^;;
렇게 즐겁게 놀면서도 영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계속 됐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리스닝하나 뿐이 아니었기때문이다. 두번째로 발목을 잡은거  스피킹과 라이팅이었다.
하긴 내가 언어 습득 능력이 좋지는 않은거 같다. T_T

라이팅의 경우 전자사전 항상 끼고 살아서 그런지 시험볼때 스펠링이 잘 생각이 안나고 자꾸 틀려서 진짜 고생을 많이했다. 사용을 안할려고해도 기초적인 단어를 너무 모르니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1년동안 정말로 전자 사전을 끼고 살았다. -_-;

- 호주에서 언제나 내 가방에서 함께해준 AONE-Pro(에이원-프로) 전자사전 -

호주와서 TAFE 졸업할때까지 힘든 시간을 같이해준 전자사전이다.
1994년에 산 전자사전이니깐  나이로 벌써 14살...사전 나이로 치면 증조할아버지 나이정도인데 여직것 잘 버텨줬다.
물론 지금도 생생하다 ^^

*요즘에 나오는 전자 사전들은 얼마나 작던지..애들이 내 사전을 보고 노트북아냐?라고 장난하던 생각이 난다. -_-;;

하지만 이 방법은 정말 안좋은 방법중에 하나였다.  영어공부하는 1년동안 사전에 의존하다보니 그후에도 쉬운 단어 스펠링이 생각이 안나서 진짜 고생을 많이했다. (학교가거나 일하러갈때 또는 그냥 밖에 나갈때 사전이 없으면 불안해서 항상 넣고 다녔다.)  되도록이면 모르는 단어라도 생각나는대로 또는 들리는대로 우선 한번 써보고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길르면 좋을꺼 같다. 그리고 한국에서 문법 공부보다는 단어공부를 더 많이하고 오는게 영어 실력을 늘리는 방법이다.

스피킹의 경우는 하고싶은 말이 영어로 떠올라주면 좋으련만....한국어로 계속 떠올랐다. -_-; 
그러다가 나에게 충격을 안겨준 사건인 "너 4개월동안 뭐해니?"는
EFT 2 마지막에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발표)을 하면서 발생했다.

*깜짝 정보*
학교 수업 평가 기준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자!

Level 평가는 수업시간에 하는 것들도 들어가지만 마지막 시험하고  Main Assignment(메인 과제)로 판결이 난다.  Main Assignment(메인 과제)에서 Fail하면 아무리 시험을 잘봐도 Fail이고 Main Assignment(메인 과제)를 제일 좋은 성적받아도 Level 테스트(듣기,읽기,쓰기,말하기)에서 Fail하면 다음 Level로 넘어 갈수 없다.

그럼
Main Assignment(메인 과제)는 뭔가요?
 Main Assignment(메인 과제)는 Report(리포트)를 300 - 700단어정도로 작성해서 제출하고 그 작성한 Report(리포트)에 대해서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발표)을 10분에서15분가량해야한다.

EFT-1과정에는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은 없었는데 T_T
처음으로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할려니깐 정말 많이 부담됐다. 이 10 - 15분이지...한국어로 15분동안 말하기도 힘든데 여기서는 영어로 그것도 선생님과 반친구들 앞에서 혼자 서서 발표를 해야한다는게 정말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할때 발표할 내용을 메모지에 적어서  선생님하고 애들 앞에서 그냥 보면서 읽고 내려왔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수업끝나고 선생님이
나를 따로 불러서 한마디한다 -_-;
이건 글 읽는 시간이 아니라고 어떻게 여기까지와서 그정도 말도 못하냐고 T_T 그때 그 창피함고...속상함이란...


정말 호주와서 처음받은 충격이었다.
그래서 제일 무식한 방법으로  "그래 다음부터는 내가 발표할 내용을 다 외우자!!" 이렇게 생각했다.

최소
1주일전부터 자료를 준비해서 발표할 내용을 메모지에 적어서 계속 읽으면서 다녔고 Mp3로 직접 녹음해서 말이 자연스럽게 줄줄 나올때까지 항상 듣고 다녔다.  외운걸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생각하는걸 말한다고 느낄수 있을정도로 한문장 한문장 내껄로 만들때까지 보고 듣고 읽고를 계속했다. 

물론 이 방법은 100%로 먹혀들었고 친구들이 
평소에는 스피킹이 별로인데 어떻게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할때 그렇게 말을 잘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ㅋㅋ  이게 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인데 -_-;
 
그리고
종이를 쥘 필요가 없으니깐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하는 동안 두 손이 자유로워서 제스처를 하거나 다른 기타 소품(음악, 그림, OverHead Projector, Etc... )들을 준비해서 지루한 발표수업을 재미나게 만들려는 생각까지하게 됐다.

- OHP(
OverHead Projector/오버해드프로젝터) -

덕분에 친구들도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은 내가 제일 재미있게 잘하는거 같다고 말했고 항상 "Good morning ladies and gentlemen.  My name is  ___" 로 시작되는 나의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을 친구들로 한두명씩 따라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TAFE Language School을 졸업할때쯤에는 반에서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은 제일 잘하는 학생이 되었고 그후에 TAFE에 진학해서도  몇번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부담감도 거의 안들고 로컬학생들보다 더 재미있게 잘한다고 칭찬도 받을수 있게됐다. ^^

- EFT-4를 끝내고 하버브릿지(Harbour Bridge)에 있는파이론(Pylon)에서 선생님 & 친구들과 -

TAFE에 가기위해서는 꼭 Pass해야하는 EFT-4과정....
솔직히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EFT-1에서 EFT-4과정까지 단 한번의 Fail 없이무사히 Pass하고 이제 TAFE에 입학할 자격이 주어졌다는 생각에 마음은 한결 편했다.

물론 6개월동안 엄청난 부담감과 함께 마음 조리면서 공부했지만 나한테는 그 6개월이 친구들과 함께 호주에서 제일 많은 추억을 만든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2개월동안 Advance 과정에서 Fail/Pass에 대한 부담없이 수업을 즐길수 있다는 생각으로 좀 흥분되기도 했다. ^^  과연 Advance 과정은 어떻게 공부가 진행될지...

To be continued...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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