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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Jun's thought

전쟁 그 무서움

by 식빵이 200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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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전쟁관련기사나 총기관련기사에 달린 댓글을 읽다보면
전쟁이 났으면 좋겠다 혹은 총기에 관해서 우습게 적는경우가 많은거 같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분들이라면 다들 알꺼다.

신병교육받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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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사격장가서 사격할때 총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꺼다.
그리고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만지는게 얼마나 조심스럽고 위험한 일인지도 잘 알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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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이어지는 수류탄 투척...이 작은 수류탄이 터지면서 나는 소리는 정말 대단하다.
2-300m 떨어진 곳에서도 땅이 울린다. -_-;
수류탄 던진때 또 얼마나 긴장되고 손에 땀이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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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여주는 크레모아 격발시험...
정말 대단하다. 소리는 물론 후폭풍도 대단해서 크레모아가 터질때 뒤에 서있는 사람도 죽일수 있을정도다.
1 -2 km떨어진곳에 있는데도 난 그 위력을 느낄수 있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난 자대에 배치받고
 한 3개월뒤에 일주일동안 공지합동훈련을 받은적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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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지상군 합동훈련...
이등병이지만 훈련중에 실탄사격을 했다.
5일동안 이어지는 훈련동안 약 300발가량 쏜거 같다.
미리 준비된 타겟에 여러가지 무기들이 실제로 연습 사격을했고
그 위력은 물론 소리도 엄청났다.

전투기부터 아파치 헬리콥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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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으뜸은 당연히 탱크였다.
 정말 난 아직도 탱크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탱크에서 불을뿜어져나오고 약 1-2초뒤에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는 정말 대단했다.
약 3-6km 정도 떨어진거리에서 있었는데 땅이 울리고(공기가 울렸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인가?)

그소리때문에 귀가 멍해서 약 1분간 바로옆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정말엄청나다.

진짜 전쟁이라면 수십대의 탱크에서 불을 뿜을텐데..
과연...옆에서 전우가 말하는게 들릴까??
아마 그 소리에 놀라고 위력에 무서워서 Warphobia(전쟁 공포증)에 걸려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믿는다. 군인들은 언제든지 위기상황에서 자기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다는걸...
내 선임병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후임병도 그랬다.

GOP 근무설때 비상이 걸린적이 몇번있는데 그때 모습이나 마음자세를 보면 알수 있다.

하지만 전쟁이란거 우습게 생각하고 이야기할껀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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