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건강식품 구입하기!

호주에 살면서 느끼는거지만 정보를 얻기란 너무 힘든거 같아요.
뭐 잘 알려주는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거든요. 아무리 인터넷에 질문 올려도 답을 얻은적이 별로 없습니다.
혼자 발로 뛰면서 알아가는 방법 밖에 없지요. T_T

호주에 오래 살아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호주에서 물건살때(특히 한국 상점에서 물건 살때)는 정보가 정말 중요합니다.
식품점을 가더라도 똑같은 상표의 음료가 $1 이고 또 어떤곳은 $1.5... 정말 이곳저곳 가격을 알아보고 사는게 좋습니다.

저는 보통 물건사기전에 하루 날잡아서 물건가격을 알아보죠.
이번에도 건강식품을 좀 알아보러 다녔는데.. -_-;;
가격 다 물어보고 설명듣고 나중에 사러 올께요하면 항상 인상 쓰는곳이 좀 있더군요.

몇일전에는 시티에 있는 S??N 에가서 물건을 보면서 직원인지 알바생인지...다가오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죠.

식빵이 : "이 제품에 OOO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수 있을까요?"
알바생 : "그게 무슨성분인데요?"
식빵이 : "인터넷 보니깐 이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야 좋다고 하던데"
알바생 : "그래요? 전 처음듣는데...잘못알고 오신거 아니예요?"
식빵이 : "아닌데요..분명히 봤는데..."
알바생 : "혹시 이게제품이 뭔지는 아세요?" , " 뭘로 만드는지 아세요?"
식빵이 : "예??"
알바생 : "이거 어떨때 먹는거랑 뭘로 만드는지 아냐고요?"
식빵이 : "네 아는데요"

무시하면서 따지듯이 물어보더군요. -_-;; 황당해서...택배가격 물어보고 그냥 알겠다고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시티에 있는 다른 건강식품인 신XXX건강이라는곳에도 갔었습니다.
이곳은 전에도 물건을 몇번 산적이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참 친절하길래 생각나서 또 가봤죠
역시 제가 필요한 물건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해도 직원분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더군요.
근데 가게 안에 연예인 싸인이 몇개 붙어 있더라고요...권상우랑..또 누구 모르는 ^^;;
하여튼 궁금해서 물어보고...알겠다고하고 혹시 구입할마음있으면 내일이나 모레 다시 온다고하고 나가는찰라..
입구에 서 계시던 여자분 저를 한번 쳐다보면서 인상쓰면서 썩소를 한번 날려주더군요. 

가격만 물어보고 나가니깐 기분 나뻤던거 같은데 그래도 손님한테 그렇게 대놓고 썩소를 날려주니 기가 막히더군요. 
여직것 좋게 가진 인상 한번에 확 떨어졌습니다.

저는 건강식품을 많이 사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번 사본적이 있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검색했기때문에 혹시 처음 건강식품을 사려고하는데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고 아는걸 정리해서 올립니다.
여기에 상표들은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판단은 독자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우선 호주에서 그래도 인지도가 높은 한국건강식품가게나 브랜드에대해서 알아보죠.

HARMIX (하멕스)
호주에서 오래된 건강식품판매점중에 하나입니다. 그만큼 인지도도 있고 신뢰할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로얄제리, 오메가 3 를 구매해봤는데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그냥 무난한거 같습니다.
금가루 엣센스 화장품도 역시 중간정도?

홈페이지 : http://www.harmex.com

구매처
하멕스 건강식품점은 시티에 월드타워 건너편에 위치해있는데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많이 구입할경우 할인도 꽤 많이 해주는 장점이 있으니깐 처음으로 구매를 생각해보시는분들은 여기서 구매를 해보시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그리고 짐같은것도 그냥 무료로 하루정도 보관해주니깐 필요하시면 이용해보세요!

Nature's Queen(네이쳐스퀀)
솔직히 잘 알지 못했는데...이번에 제품을 알아보다보니깐 기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하나 있더군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지마 인지도가 상당히 있는거 같습니다.

* PROPOLIS A/F LIQUID 20% 25ml 제품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proudex.com.au

구매처
월드타워 건물에 큰 황소 동상 앞에 있는 Healthy Living Zone 이라는 건강 식품점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냥 상담만해도 상당히 친절하게 잘 해주는데 단점은 할인이 거의 없다는거입니다.  저는 살때 $2불 깍아준다면고 했지만 실제적으로 따져보면 70센트 할인받았죠. -_-; 알고 있었는데 그런걸로 옥신각신하기 싫었고 친절했기 때문에 그냥 나왔습니다. 이름값때문인지 가격은 비싸지만 이가게에가면 기내나 면세점에서 파는 건강식품을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며서 깍아달라고 잘 안하게 되더군요. 한번 흥정하고 나면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솔직히 말해서 건강식품원가는 판매하는금액의 몇배는 될껍니다. 예전에 90% 정도 남는다는 소리도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건강식품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가격을비교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상표만 다르고 성분은 똑같은 제품이 어떤곳에서는 $4불이고 어떤곳에서는 $10불입니다.  물론 비싸게 파는곳은 단지 이름값때문이겠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아무래도 이름이 좀 알려진곳에서 사는게 더 믿음이가기 때문에 비싼값을 지불하고서라도 이름이 좀 알려진 제품을 사는거 같아요. 저 역시 그런답니다 T_T

이번에 XXX 에서 제품을 하나 샀는데 3개 묶어서 $32불인데 4개를 샀더니 42불 받는거있죠. 그래도 조금이라도 알아서 깍아주겠지 했는데 안 깍아주길래 매니져한테 좀 깍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앞에 더 많이 산 사람도 안깍아 달라고 했다면서 아무말 안하면 알아서 물건 하나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하면서 $2불 깎아주더군요. 뭐 친절하기는 했기때문에 컴플레인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 물건 하나 챙기는것 보단 물건값깍는게 더 이익란걸 알고 있죠. 특히 건강 식품을 살때는 더 그렇습니다. 참고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말도 안하면 손해본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  저도 쉐어끝내면서 가구들을 팔아봐서 아는데 깍아달라고 안하면 고마운 마음들지만  깍아주고 싶은 마음은 절대 안 생기거든요.

이 얘기를 하니깐 고등학교때 친구가 생각나는군요. 이 친구는 강남에 사는 친구인데 항상 자기집팔면 강북에 집 몇채를 살수 있다고 말하던 친구였죠. 물론 철없는 고등학교 시절이니깐 그런말 한거겠죠 ^^;;
하여튼 그친구가 저를 따라서 동대문에  처음으로 쇼핑을 간적이 있습니다. 사람 많다고 투덜투덜되면서도 T-셔츠 한벌을 산다고해서 어느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친구 : 이거 얼마예요?
점원 :  14000원이요.
친구 : 그거밖에 안해요? 싸네...

하더니 옷을 몸에 한번 대보더니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옆에 있다가 좀 깍아달라고 했습니다.

식빵이 : 좀 깍아주세요
점원 : 예. 그럼 12000원만 주세요
친구 : (점원보면)와서 깍아달라고하고 그러면 짜증나지 않으세요? 그냥 14000원 낼께요.
점원 : 정말이세요?
친구 : 네, 얼마하지도 않는데요.

그리고 14000원 지불하고 나와서 집에가면서 저한테 옷이 구리다고 컴플레인하더군요 -_-;  그후로는 그 친구랑 같이 옷 같은건 사러 안가지만 세상에는이런 사람도 살고 있으니 참 요지경 세상입니다.

Mothernest(마더네스트)
정말 빠른기간에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라고 들었습니다.
처음에 로얄제리가 기내에 들어간다고해서 많이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최근에는 로얄제리는 빠지고 다른 제품이 기내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 Omega 3 세트가 대한항공 기내품에 들어가 있습니다.
* Greensheel Mussel with Glucosamine 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마더 네스트 로얄제리가 대한항공기내에서 판매된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없더군요. 참고하세요!

홈페이지 : http://www.mothernest.com.au

구매처는 시티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Health 4 Kings (헬스 포 킹스)
호주 브랜드랑 한국브랜드의 건강식품을 취급합니다. 호주 브랜드를 많이 취급하는 한국 건강식품점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온라인의 통해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http://www.health4kings.net.au

구매처
시티 Pitt Street을 따라서 올라가면 위치상으로 Woolworths(울월스)뒤쪽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몇번가봤는데 상담도 친절하게해주고 물건의 질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가격도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호주  현지 브랜드

Bio-organics (바이오 오가닉스)
호주를 대표하는 명문 메이저 브랜드 바이오오가닉스는 호주 현지의 적십자 업무를 대행하는 회사로서 인지도 있고 호주의 스포츠 메디컬센터에서 인증한 가히 명실상부한 호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건강식품 회사중에 하나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bio-organics.com.au

Natures Own (네이쳐스원)
바이오 오가닉스사가 소유하고 있는 국민 건강 브랜드의 하나로 막강한 호주 현지 시장점유율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오메가-3, Joint Enhance Glucosamine Chondroitin Complex (글루코사민)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naturesown.com.au

NaturesWay (네이쳐스웨이)
호주에서 건강식품 회사 Natures Way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각 슈퍼의 건강식품 진열대를 장악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종합 비타민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naturesway.com.au

BLACKMORES (블랙모어스)
Natures Way와 함께 각 슈퍼의 건강식품 진열대를 장악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의사들도 추천할정도로 건강식품회사로 제일 인지도가 높고 좋다고 들었습니다. 추천 상품은 오메가 -3 랑 다른 기능성 비타민들도 다 좋은거 같아요. 

홈페이지 : http://www.blackmores.com.au

구매처
위에있는 호주현지브랜드는 약국(Pharmacy) 나  Priceline 혹은 대형매장(Coles, Woolworths)에서 구입할수 있습니다 .

Comvita (콤비타)
콤 비타는 뉴질랜드 회사입니다. 로얄젤리와 마누카 꿀이 많이 유명합니다. 특히 마누카꿀을 경우 콤비타 제품중에서  UMF(Unique Manuka Factor)의 함량이 +10 이상이 되어야 약 꿀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좀 비싸도 적어도 +10 제품 구입하세요. 

http://www.comvita.com

구매처
콤비타의경우 대부분의 한국 식품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니깐 꼭 확인후에 구매하세요!

*2009년 1월 기준입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1. Propolis (프로폴리스)는 플라보노이드 함량(PFL)이 15이상이면 좋다고 합니다.
2. Manuka (마누카) 꿀은 UMF(Unique Manuka Factor)함량 최소 +10 이상이 되어야 약꿀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Royal Jelly (로얄젤리)는 10-HDA(Hydroxy Decenic Acid)의 함량이 최소5%이상은 되어좋다고 합니다.
4. Colostrum(초유)는 Colostrum 함량과 면역글로블린G(IgG)의 함량이 17% 이상이 좋다고 합니다.

*중요!!*
건강식품을 살때는 반드시 호주 식약청(TGA) 으로 부터 허가된 제품을 구입하여야 합니다. 확인 방법은 상자나 겉표지를 보면 호주식약청 번호 AUST L이라고 적혀있고 그뒤에 숫자가 적혀있는걸 보실수 있을꺼예요. 확실히하기위에서는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확인하세요

호주 식약청 사이트에 등록된 제품인지 확인하기!

1.아래 홈페이지를 눌르세요
https://www.ebs.tga.gov.au/ebs/ANZTPAR/PublicWeb.nsf/cuMedicines?OpenView
2. 오른쪽 위에 "Search"라는 버튼을 누릅니다.
3. Search type 옆에서 어떤걸로 검색할지 선택합니다.

Product name - 상품이름을 적습니다  Ex)Royal Jelly
Sponsor name -  회사 이름을 적습니다. Ex)Blackmores
ARTG ID - 상자에 적혀있는 AUST L 번호를 적으면 됩니다.  Ex)141610

4. 밑에 Search 버튼을 누르면 결과를 보여줍니다.

건강식품은 그냥 보조식품 혹은 영양제정도입니다.
건강식품점가면 정말 만병통치약처럼 설명하는데 그 말빨에 다들 넘어가서 너도나도 구입하는거 같은데 저도 먹어보고 저의 부모님도 드시고 계시지만 그렇게 확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물론 몸에 맞아서 효과를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점원이 설명하는것처럼 대단한건 아니라는거 참고해두시면 좋을꺼 같아요.

Tip. 참고로 작년 11월에 법이 바뀌면서 최근에는 건강식품을 택배로 보낼때 받는 사람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다고하더군요.그리고 통관비 $5을 따로 받고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