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빵이가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쓰네요.
오늘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 주제로 글을 쓰게 될꺼 같습니다.
몇일전에 호주의 테러 위협 수준이 상향 조정되었다는 뉴스를 봤는데 우연의 일치일까요??
어제(일요일)아침에 Westfield(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Bomb Threat(폭발물 위협)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사건이 발생한건 오전 9:30경입니다. 쇼핑센터안에서 Fire Alarm(화재경보기)가 울리더라고요. 보통 소리가 나면 대피해야한다는건 다 알고 있지만 정말 그 누구하나 대피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지 않더라고요. 대부분 경보기가 잘못 울리거나 별거아닌일에 울렸다가 꺼진적이 많아서 그런지 신경 안쓰고 쇼핑하거나 계속 할일을 하는 모습들... 그렇게 1-2분정도 알람이 울렸을까요? 매장안에서 있는 사람들 전부 밖으로 나가라는 말이 방송이 나온후에도 역시 사람들이 설렁 설렁 움직이더라고요. 거기다가 어떤 사람들은 계속 쇼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계산을 할려는 사람들도 있고....
물론 주말 아침 일찍나와서 쇼핑하다가 날벼락 맞은 분들 심정도 충분 이해가 됩니다. 거기다가 어떤 상황인지도 설명도 안해주고 그냥 밖으로 나가라는 말만 했으니깐요. 하지만 경보기도 울렸으면 빨리 밖으로 이동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이됩니다.
예전에 아파트살때도 그렇고 학교 다닐때도 그렇고 정말로 별거 아닌일에 Fire Alarm(화재경보기)이 울려서 밖으로 나간적이 더 많았기때문에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양치기소년 이야기처럼 말이죠~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계속 외치다가 결국에는 정말 늑대가 나타났을때 아무도 도와주러오지 않게 되는...
그리고 이번에 보니깐 재난이나 대피시에 정해진 절차를 하나도 안 지키더라고요. 원래대로라면 매니져나 비상시에 인솔하게 정해진 사람들이 안전모착용하고 조끼입고 신속하게 인솔하게 되어있는데 이건 다들 하나같이 신경안쓰고 우왕좌왕하면서 설렁설렁 다들 그냥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라곤....
아무리 절차를 만들어놓고 100번 떠들어봐도 실제 상황처럼 연습을 안하고 정말 말짱 도루묵이라는걸 군대에서도 느꼈지만 호주에서 또 다시 느낄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나가서 밖에 있는동안 Westfield(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옆쪽으로 사람들 계속 걸어다니는건 물론이고 자동차들도 계속지나다니고... 이게 만약 정말 폭탄이었다면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을지 상상이 안될정도로 허술해보이더라고요. 물론 그만큼 심각했다면 더 많은 통제를 했겠지만....거의 3시간동안 넘게 쇼핑센터를 닫고 확인할 정도라면 그냥 넘어갈정도로 강도가 약한것은 아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 3시간정도 밖에서 있으면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대충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줘야할텐데 그런것도 없고... 그냥 말없이 밖에서 기다리고만 있어여했죠.
이번에 이런걸 보고나니깐 호주에서 뭔가 일이 터졌을때 대처하는게 거의 최악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안전 불감증이다. 뭐 이런말들이 많이하지만 호주도 별반 다르지않은거 같아요. 저도 이번에 그냥 화재경보기가 또 잘못 울렸나보다고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천천히 나왔는데 다음번에는 경보기가 울리면 정말 빨리 밖으로 대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뭔가 있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데 경찰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고....일이 커질까봐 쉬쉬하는거라는 말도 있고... 하여튼 아무일도 없이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지만 왠지 쇼핑센터같이 사람이 붐비는곳에 가는좀 그러네요.
일 끝나고 집에와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특별히 기사가 난곳이 없더라고요.
'My Comment > JJun's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빵이 블로그 잠시 휴식을 가질까 합니다. (18) | 2017.04.16 |
---|---|
호주에서 이것 저것!! (2) | 2014.09.30 |
Sydeny Life(시드니 라이프) (2) | 2013.03.29 |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 (2) | 2012.05.24 |
김연아 선수 방송을 보고... (8) | 2010.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