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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ent/Jun's Story

Jun's 호주 스토리 11편 - Retail Baking Combined Course(제빵제과)를 졸업하며~

by 식빵이 200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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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시 시작된 1학기(Semester 1) ...


*여기서 잠깐만~!!*
제가 1학기 이러니깐 "어...저번에 1학기 끝냈잖아?  근데 또 1학기야?? 혹시 식빵이 낙제한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몰라서 잠깐 부연 설명하자면 TAFE은 두 학기로 나누어진다. Semester 1(2월학기) 하고 Semester 2 (7월학기)...근데 여기서 1학기라고 한건 공식적으로 불리는 Semester 1(2월학기)를 말한거다. ^^

자, 우선 여기서도 2학기에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간단히 소개할까한다. ^^
이번 학기에는 Gateaux&Torten, Sweet yeast good, Product & Process Faults 에 대해서 배웠다.

Sweet yeast good Product  수업을 가르쳐준 Cecilia(세실리아)..줄여서 "세스"라고 불렀던 기억이난다.
이 선생님은 애들 수업가르치기 30분전에와서 재료확인하고 뭐 가르쳐야할지 준비를 하곤했다.
중간에 합반되면서 마지막 6주는 이 선생님이아닌 다른선생님이 대신 가르쳤다 T_T  

*Cecilia – She asked us many times about important things during studying, so it helped us to remember naturally. Moreover, She always came earlier than students and prepared some things for practical class. It was impressive for me.


Product & Process Faults 에 대래서 가르쳐준 James(제임스)

오래된 선생님이다. 예전에 영국에서 호텔을 가지고 계셨다고한다.(확실히는 모른다 T_T)
전문적인 지식도 많이가지고 있고...수업중 학생들이 실수하는것에 대해서도 여유있고 침착하게 잘 대처하시는거 같다.
그리고 나의 완성된 작춤을 찍을때마다 항상 도와줬다 ^^;;

*James – He was composure every time. It means he have many experiences and knowledge about baking products.  It made our feeling comfortable and he gave us information about many different type of  products. 


*Gateaux&Torten는 첫학기에 우리를 가르친
Luigi(루이지)가 다시 수업을 맡았다 ^^

같은 시기에 시작한 반은 A/B 2개였지만 수업하는 요일이나 시간이 똑같아서 서로 잘 알고 친하게 지냈다. 특히 내가 제빵제과를 공부할때는 우리반하고 옆반에 태국애들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두개 반이 더 잘 어울렸던거 같다.

- Farewell Party (송별파티) & Graduation Party(졸업파티) -

TAFE에서 수업이 끝나기 한달전에  학기가 끝나면 돌아가는 유학생들을 위해서 "Farewell Party (송별파티)"를 열어준다.
이때는 Graduation Party(졸업파티)Farewell Party (송별파티) 였다.
와인,맥주,쥬스,레몬에이드는 거의 무한정 제공되고 샌드위치,치킨등등 간단한 음식들 역시 제공된다.

대충 학생 비율이 우리반 8명중에 태국친구가 5명, 대만친구 1명, 인도친구 1명 그리고 식빵이. 옆반은 13명중에...태국친구가 7명, 말레시아 친구가 2명, 인도네시아친구 1명, 방글라데시친구2명, 일본친구가 1명 이렇게 됐다. 근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수업을 포기한 친구가 총 4명...나왔서 그래서 우리반은 6명 다른반은 11명으로 줄어 들어버렸고 경제적이 차원에서 마지막에 6주 남기고 합반이 되어 버렸다 T_T 그래도 다행인건 선생님만 한분이고 강의실은 계속 2개를 다 사용할수 있었다 ^^;;

두번째 학기는 첫학기보다 수업을 더 즐기면서 재미있게 한거같다. 제빵제과의 경우 첫학기에 대부분의 제빵,제과용어를 배우고 오븐이나 믹서사용하는방법같은걸 다 익히기 때문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고해서 새롭게 배우고 익혀야할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로 부담없이 수업을 들을수 있었고 "오늘은 뭘 배우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수업가는 날이 기다려지기까지했다.  결론은 제빵제과의 경우 첫번째 학기만 잘 보내면 두번째학기는 자연스럽게 잘 할수 있게 되는거 같다.

- 케익의 실패 요인 실험 -
 
스폰지 케익만들때 재료의 배합이 틀리거나 다른 재료를 넣었을때 스폰지 케익이 어떻게 구워지는지 직접 실험해봤다.

참 유용하고 좋은 시간이었지만 케익이 아까웠다. T_T

- Gateaux&Torten Final Practice Test (마지막 실기시험) -

Gateaux&Torten 마지막 시험때 만든 케익이랑 타트다. 왠지 어설품이 느껴지지만...사실 재료도 부족했었다 -_-;;

- Petit Fours랑  Marzipan (마지팬)으로 만든 과일들 -

*Petit Fours (피티 포스)란?
간단하게 말하면 한입에 먹을수 음식으로 보통은 디져트나 파티할때 많이 사용된다. 

*Marzipan (마지팬)이란?
마지판이란  Almond Meal(아몬드분말)과 Icing sugar(아이싱 설탕)을 1:1 또는 1:2로 비율로 섞은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약간의 흰자가 들어가기도하죠. 마지팬의 장점은 지점토같이 반죽으로 되어있어서 모양을 쉽게 낼수 있다는건데...솔직히 맛은 별로임.


- Sweet yeast good Strands 만들기 -

그렇게 즐기면서 새로운 종류의 Baking Products들을 배우다보니 시간도 역시 진짜 빠르게 지나갔다. -_-;;

우리는 정든 친구들과 선생님하고 헤어지고 수업이 끝난다는게 아쉬워서 마지막주 목요일에 수업이 끝나고 가르쳐준 선생님들하고 학생들하고 다 같이 저녁을 먹고 싶다고
Head Teacher한테 건의했다.  우리 착한  Head Teacher 알았다고 선생님들한테 물어보단고 했는데....결국에는 그날 Head Teacher - Ken (켄) 하고 Luigi(루이지) 2명만 나왔다 ^^

-선생님과 반 친구들 (왼쪽 두번째 Ken 오른쪽 두번째 Luigi)-

우리는 서큘러키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먹고 Pub에가서 새벽까지 얘기도하고 춤도추고 정말 재미있게 보냈다. 특히 Ken은 Head Teacher인데 ^^;; (나이가 좀 있다는뜻) 이렇게 어울릴수 있다는것에 대해서 깜짝놀랐다.  거기다가 우리가 심심해 할까봐 우리또래의 첫째 아들까지 데리고 나와서 우리한테 소캐시켜주고 근처에 좋은 Pub도 알려줬다. 선생님 두분다 다음날 수업이 있는데 마지막까지 우리는 배려해주고 같이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준게 참 고마웠다.   

그때 Pub에 갔다가 헤어지기전에 직전에 인도친구가 나한테 오더니 한마디한게 기억난다. 

인도친구 : "너 항상 그렇게 걱정된다고 하더니 제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게 됐잖아. 지금도 공부하는거 걱정돼? "
그 친구가 뜬금없이 던지 이말을 들으니깐
제빵제과 공부를 막 시작하고 2주정도 지나서 이 친구랑 대화를 나눴던게 생각났다.

쉬는시간에 수업이 걱정되서 한숨을 쉬고 있으니깐 이 인도 친구(이친구는 TAFE에서 요리1년을 벌써 끝낸상태였다)가 나한테 오더니 물어본다.

인도친구 : "공부하는거 걱정돼?"
나 : "응,  나 정말 걱정이야.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겠어. 아마 Pass라도 하면 다행인거 같어.T_T"
인도친구 : "걱정하지마. 잘될꺼야!"

이렇게 대화를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나한테 다시 물어본거 였다.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누고 정말 처음 6개월동안은 항상 걱정하면서 공부를 했던게 생각났다. 그렇게 어리버리하게 보냈는데 반에서 제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다니 믿기지 않았다.

우리반에는 자기 나라에서 제빵제과를 공부하다가 온 친구도 있었고 경력이 있는 친구도 있었는데 내가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제일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중요한건 그친구들은 수업에 집중을 잘 안했던거 같다는거다.  "난 다 아니까", "난 경험이 있으니깐"이라는 생각이  알게 모르게 그 친구들한테는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거 같다.  하지만 난 desperate(필사적)이었던거 같다. 정말 선생님이 스쳐지나가듯하는말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적어놨다. 그 덕분에 시험볼때 남들보다 실수를 적게 할수 있었고 선생님이 원하는 스타일로 잘 만들어 낼수 있었던거 같다.


우리는 새벽녘에 친구들과 선생님과 남긴 즐거운 추억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헤어졌다. 아마 다들 각자 자기 길을 잘 가겠지??

난 이제 1년 6개월동안 새로운 도전이자 마지막인
도전인 Hospitality Management 과정이 남아있었다. 사치스럽게 자유를 만끽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다시 마음을 잡고 새로운 공부를 준비해야했다. 마침 옆반에 Hospitality Management 를 졸업하고 제빵제과를 공부했던 친구들이 있어서 어떤지 물어봤는데 역시 장난 아니란다. 과제도 많고. T_T 80-90%가 로컬애들이라고 한다. 지금 제빵제과 공부하는건 아무것도 아니라고...한번 가보라는데 -_-;;;  걱정이다.

과연 식빵이가 Hospitality Management 과정을 잘 끝낼수 있을지......공부하다 물빵되버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T_T

*Local(로컬) 이 뭔가요?
호주에 오면 Local(로컬), Local(로컬) 이라는 소리는 많이 들을수 있습니다. Local(로컬)이란 호주 학생을 말합니다. 호주에서 태어났거나 시민권자..혹은 영주권자가 Local(로컬)로 분류됩니다.

힘이되는 한마디!!
처음 제빵제과를 공부할때는 군대도 전역하고 온 내가 반에서 나이가 젤 많은줄 알았는데 반대로 내가 어린편에 속했다. 반 평균나이가 28-30살이었고 35-40살되는 친구도 4-5명은 된거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말 호주에서는 많이 공감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Jun's Story를 재미있게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쉽게 쓸수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쓰면 쓸수록 하고싶은 얘기도 많아지고 정보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내용도 점점 길어지면서 시간을 정말 많이 잡아 먹는거 같아요. 그래도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매번 써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1년 6개월 Hospitality Management를 공부한것만 남겨두게 되었네요.
Hospitality Management를 공부하는 동안에는 아무래도 배운것도 많고 유명한 정보들도 많아서 좀 더 신경써서 여유있게 써야할꺼 같아서 공식적으로는 12편, 개인적으로는 Jun's Story 2부는 2009년1월달에 쓸 생각입니다.

2008년 식빵이 블로그에 보내주신 성원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보내시고...2009년인 기축년 새해에는 생각하는것들 다 이루시는 한해되면 좋겠습니다.

Wishing you a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To be continued...12편 in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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