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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스타일은 사람의 첫인상과 그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군대가면 한 인물하던 사람이 별 볼일없어 보이는 이유 또한 거기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
식빵이도 한국에 있을때 머리에 나름대로 신경을 썼는데 호주와서는 신경을 써본적이 없다. 살아가기도 힘든데 머리까지 신경쓸수가 없어서라기 보단 ^^;; 호주에 와서 생활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호주는 이발비는 한국보다 많이 비싸고 실력있는 미용사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신경쓸래야 쓸수가 없는거다.
사실 시드니 시티중심가에만 한국미용실이 약 10개정도 있다. 내가 알고 있는거만 그정도니깐 내가 알지 못하는곳까지 합하면 더 많은 한국미용실이 있을꺼다. 이렇게 미용실이 많은데 이발비는 거의 비슷비슷하다. -_-; 그리고 10개중에 특별히 머리를 잘 해주는곳이 없기때문에 난 되도록 저렴한곳에 가는 편이다.
남자 머리의 경우 $20 주고 깎으나 $10주고 깎으나 아니면 미용학교의 견습생들이 깎으나 구분이 안될정도로 비슷하게 잘라놓는다. 시티에 있는 미용실 몇군데를 다녀봤지만 마음에 들게 깎아본 적이 거의 없다. -_-; 있다고해도 다음에가면 미용사들이 바뀌어 있기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워킹으로 와서 일을하는거라서 다음에 가면 없는경우가 많다.)
하여튼 그중에서 식빵이가 제일 많이가서 머리를 자른곳은 씽숑(가명이다)이라는 미용실이다. 솔직히 여기가 머리는 잘 못하지만 이발비용이 다른 미용실보다 저렴한 편이고 쿠폰(10번쿠폰)이 있어서 머리를 할때는 이곳에 가게된다. 물론 몇일전에도 머리할때가 되서 그 미용실을 찾았는데 미용실앞에 큰 광고물이 붙어 있어 있는게 아닌가~
- 남자 머리 $10 -
시드니에서 이발비 $10이면 꽤 저렴한 가격인데...$10이라고 하길래 역시 이곳이 다른곳보다 싸구나하는 생각으로 들어가서 머리를 잘랐다. (보통 한국 미용실의 경우 남자 컷은 $15 을 받는다.)하여튼 이발을 다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머리도 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얼마냐고 $15 이란다. 그래서 머리 감는데는 얼마냐고 하니깐 $3이란다 -_-; 그럼 $18....절대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그래서 밖에 $10 붙여 놓은건 뭐냐고 물어봤더니 Just Cut (가위안쓰고 기계로만 잘랐을 경우)만 $10 이란다. 헉~스...이게 뭐람? -_-; 스포츠 머리만 $10인거 였다. 그래서 머리감는건 그냥 포기했다.
머리를 다 하고 나오면서 생각하니깐 왠지 낚시질 당한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처음부터 $15로 알고 들어간거랑 $10로 알고 들어간거랑 기분이 다르니깐. 거기다가 머리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앞머리 사진 -
이발한 시간은 단 20분... 그리고 가격은 $15. 앞머리는 호섭이 -_-;
뭐하고 할려고 했지만 일하고 있는 미용사 생각해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나왔다.
한국 미용실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잘 잘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손님을 받아냐에 따라서 돈이 달라지는거니깐 ... 말해봐야 식빵이 입만 아프고 요즘 건조해서 말 많이하면 식빵이 목만 마르는거다.
*참고*
시티에서 일하고 있는 경력 5-6년되었다는 미용사분들(정말인지모르겠지만 -_-) 시급 $12 + 인센티브(손님숫자에 따라 돈을 더 받는것) 로 돈을 받는다. 대충대충 빨리 끝내서 많은 손님머리를 잘라줘야 돈을 더 받을수 있는거다. 아마 사람당 $2정도 더 받지 않나 싶다. 이렇게하니 질적으로 좋을수가 있겠는가!!
저 위에 광고를 보고 들어와서 머리 자르는 외국애들도 꽤 되는거 같은데 걔들한테는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저렇게 써놓고 $15 받으면 과장광고로 걸릴텐데...혹시 한국사람한테만 $15 받는건 아닐까? 하하. 별 생각이 다 든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어 식빵이 이발했네??" 하면서 "이번에도 견습생한테 짤랐어?"라고 물어본다.
그런소리 들으니깐 은근히 더 화가 나네 ㅋㅋ
솔직히 머리를 마음에 들게 잘랐다면 가격을 $15 받건 $20을 받건 큰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는데.-_-;
시간적 제약없이 정성껏 머리를 잘라주는 미용실에서 제대로 이발한번 해보고 싶다 ^^;
그런곳에 갈려면 최소한 $50은 줘야하겠지.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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