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에 일했던 Café를 그만두고 마지막 학교 마지막학기도 잘 끝내고 거기다가 영주권도 받고~ ^^
이제는 비자 신경안쓰고 공부 신경 안쓰고 정말 일하는것만 집중할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럴수 럴수 이럴수가~
1850년대가 호주의 Gold rush(골드 러쉬) 시절이었다면 바야흐로 2008년은 폭풍의 Student rush (유학생 러쉬)시절이었다. 이 시기에 전체적으로 유학생 숫자가 급증.
"반에 인도인 비율 95%육박. 인도보다 더 많은 인도인학생들이 대학 반에 편성됨"
"한국인 학생들 이태원으로 착각 호주 샵가서 한국말로"
"시드니 시티가 차이나 타운(?)으로 중국 유학생들 깜짝 놀람"
이런 소문이 떠돌 정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당시 제빵제과를 공부하는 친구들도 거의 최고조에 도달해서 일자리 구하는게 정말 힘들었다.
일자리 찾는데만 2달정도소요했을 무렵 인터넷에서 Job 사이트에 새로 오픈을하는 레스토랑에서 Pastry Chef를구한다는 광고를 발견했다. 근데 Apply를 할려고 내용을자세히 읽어보니 최소 3년이상의 경력자를 찾는다는 광고가 아닌가+_+ 헉~스 나의 경력으로는 택도 없었지만 그래도 새로시작하는 레스토랑이면 여러명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으로 2년정도었다는 말과함께 이력서를 보냈다.
몇일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역시 안됐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한 일주일후에 해드쉐프로부터 이력서를가지고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근데 약속 장소인 Strand Arcade Level 3에 도착해서보니 공사하고 있는곳 한곳을 빼고는전부 다 디자이너들의 옷가게뿐이었다 -_-;
지금 공사하고 있는곳이 그곳인가? 이쪽으로 나오려나? 라고 생각하며 기다렸는데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잘못왔나?”라는생각에 한바퀴 돌아봤지만 역시 찾을수가없었다. 혹시 4층인가하고 4층에 가봤는데 4층에는 사무실만 있는게 아닌가?-_-; 그렇게 방황하다가 약속시간에서 10분이 지나버렸다. 10분 먼저 도착해서 10분늦어버린 어이 없는 경우 -_-; (면접에서 시간 약속이제일 중요하다는데 T_T) 하는수없이 못 찾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얼마후에 누가 엘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같이 4층으로 올라갔다.
그러면 처음부터 Lift 타고 4층 office로 올라 오라고 하던지 -_-;
하여튼 그렇게 해서 우여곡절끝에 이름이 Vas(베쓰)인 헤드쉐프(Head Chef)와 면접을 했다.
근데 Vas면 베쓰라고 발음해야하는지 바쓰라고발음하나? 헷갈려서 물어보니 어떤 애들은 베쓰라고하고 어떤 애들은 바쓰라고한다고 알아서 편한대로 부르란다.-_-; 난 베쓰가 더 편하길래…베쓰라고 불렀는데...왠지 자꾸 Bath(목욕)이 생각나는건 뭘까 ㅋㅋㅋ
다시 면접 얘기로 돌아와서 면접에서 질문이 몇개 있었지만 그냥 사소한 질문 들이었고 제일 중요한 질문은 아마 이거 였던거 같다.
“뭐뭐 만들수 있는지?”
그래서 학교에서 배운것들 그리고 일하면서 만들었던거 생각나는대로 다 말했다. 설마 시키겠어? +_+ 라는 생각으로…
여기서 "왜 하필 이게 제일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냐?"반문하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된다. 왜냐? 식빵이가 기억하는게 질문은 이것 하나 뿐이라서 ㅋㅋ그러니 제일 중요한 질문 아니겠어 ㅋㅋ
그렇게 15~20분정도의 짧은 면접이 끝나고 이력서를 한번 훑어보더니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이라서 지금 공사중인데 곧 끝난다고하면서 공사하고있는곳을 보여준다고하길래 다시 3층으로내려갔다. 그리고 내부를 구경시켜줬다. 구경이라고 해봐야 그리 큰 가게도 아니고 한 2분 걸렸나? ^^
그리고나서 계약서랑 필요한 서류준비한후에 다음주 수요일날까지 다시 연락준다고하는게 아닌가~ +_+ 수요일에 계약서랑 준다니 일 구한건가? 유후~ 라고 생각했지만 수요일이 지나고 금요일이지나도 연락이 없갤래 “뭐냐? 안된거냐?” 라고 생각하며 다른 일자리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토요일날 연락이 왔다.
다음주 목요일에 오피스로 오라고 -_-;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공사 마무리가 늦어서 연락이 늦은거 같았다.
그래서 목요일에 사무실에가서 계약서랑 Confidentiality Agreement (기밀동의서),그리고 기타 필요 서류들(왜이리 서류가 많은지 -_-)을 챙긴후 다음주 수요일에 오피스로 가져오라는 말을 듣고 집에왔다.
Confidentiality Agreement (기밀동의서)란?
여기서 일하면서 배운것 본것 또는 레시피등을 일하는동안이나 일 구만둔후에 다른사람한테 절대로 말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는 서류
또 한주가 흘러서 수요일 (오래 시간이 잘가는지 ㅋㅋ) 약속시간 맞춰 서류를 가지고 office에갔다.
그리고 드디어 그곳에서 Pastry Team(?)을 만날수 있었다.
나까지 총 3명이었는데 한명은 Pastry Head Chef로 대만 여자였고 다른 한명은 한국 여자분이었다. Pastry를 보면 대부분여자분들이 많은거 같다. 하지만 세계적인 요리사들은 대부분 남자들이라는걸로 위안을 삼아본다 ㅎㅎ ^^
이렇게해서 식빵이는 새로 단장을 해서 문을 여는 “Pendolino”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StartingMember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우선 마음에 드는건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이라서 엄청 깨끗했다는거~
그래서 흔히주방에서 빠지지 않고 볼수 있는 이 녀석들?
뭘까? 그렇다.
바로 바로..
바퀴벌레를 일하면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옷 갈아 입는 Changing Room이랑 개인 Locker도 있었다. ^^
처음에는 가게 오픈해서 약 2주정도는 장사는 안하고 요리준비 그리고 디져트 준비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 기간 동안 Pastry Team은 Pastry Head Chef랑 헤드쉐프(Head Chef)가 준비한 이탈리아식 디져트,빵,과자등을 만들어보고 개발하는데 힘썼다. 그리고 드디어 정식으로 오픈해서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 6시 이후의 모습 레스토랑 입구에서 아래를 보면서 찍은 사진 -
(사람이 한명도 없다 -_-;)
근데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레스토랑의 위치가 사람들 발길이 뜸한 디자이너들이 하는 옷가게랑 같이 있다보니 1달동안은 진짜 진짜사람이 없었다. (사람이 한명도 없다 -_-;)
처음 2-3일은 손님이 한명도 없었다 그러다가 3일후에 한 테이블 -_-;
이렇게 테이블 하나라도 받으면 디져트가 나가야했기때문에 그 테이블 식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밖을 보면서 정말 썰렁했다. 레스토랑이 위치한 Strand Arcade는 문을 6시에 문을 닫고 지상하고 가까운 1층도 아니고 3층에 위치 거기다가 view 감상이 가능한 창문은 하나도 없는데 과연 사람들이 와서 저녁을 먹을까 싶어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달동안 어떨때는 저녁에 1 ~ 2 테이블 어떤날은 3테이블 그리고 사람이 정말 정말 많이 왔을때가 6 테이블정도 였다. 아침 점심에는 카페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점심시간에도 사람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파스타 맛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아졌다. 하지만 카페 메뉴만으로 가게를 운영하는게 당연히 힘든일!
나름대로 마케팅 전략을 생각한후 실행에 옮긴 Owner(주인)....
1달이 지나면서 이 썰렁했던 레스토랑에 엄청나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데!!!
충격실화! 세상에 저런일도에서 특집방송!을 결정할정도로 놀라운일...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ㅎㅎ
To be continued...8편
반응형
'My Comment > Jun's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Jun's Job 이야기 08편 - 썰렁했던 레스토랑이 시드니 맛집으로 (10) | 2010.09.21 |
---|---|
Jun's Job 이야기 번외편 - 달링하버 일식집 (8) | 2010.09.08 |
Jun's Job 이야기 06편 - 열심히 하더보니 무한 신뢰를 얻다! (9) | 2010.06.18 |
Jun's Job 이야기 05편 - Blackbird Cafe (블랙버드 카페) (14) | 2010.02.19 |
Jun's Job 이야기 04편 - 적군에서 친구로... (14) | 2009.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