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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sie Life In Sydney/Baking

집에서 만드는 자연산 요거트 Easiyo(이지요)

by 식빵이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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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막 먹으려는데 소포가 왔다고 하더라고요
아침8시...좀 이른시간인데 배달이 왔더군요 +_+

화요일에 주문하고 월요일에 받았으니깐 주문하고 배송까지는 정확하게 7일이 걸렸습니다.
호주는 배송 시스템이 원래 좀 느린데 그걸 감안하면 빨리 온거 같아요

내려갔더니 친절한 아저씨가 박스를 한개 건내더라고요.
그래서 받아서 들어갈려고하는데 한개 더있다고 하더군요. ^_^
한국은 같은곳에서 주문하면 한 상자에 상품들을 같이 넣어서 보내잖아요.
근데 여긴 좀 다른거 같아요.


상품을 2개를 주문해서 그런지 따로따로 포장되어서 배송됐습니다.
상자 부피는 약간 크지만 무게는 거의 안느껴지더라고요 ㅋㅋ

우선 큰 상자를 열었습니다.



광고 전단지랑 인보이스가 보이죠?
그걸 치우니깐 상품 보호를 위해서 안에 Air-cushion들이 들어가있는데
그것들 역시 걷어냈더니 "쟈짠~~~" +_+
광채나는 녀석...바로 Starter Pack이 Cook Book을 옆에끼고 웃으면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근데 Starter Pack 주문하면 요거트 한봉지랑 Fruit Squirt도 준다고 했는데
Cook book하고 Yogurt Maker 상자하나만 딸랑 들어있어서 "이것들이 뭐하자는거야?" 하면서
혼자 흥분해서 눈을 붉히면서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아마 물건 받으신분들이 대부분 식빵이처럼 생각하셨을지도 -_-;)


그랬더니 Yogurt Maker안에 요거트 1봉지랑 Fruit Squirt가 들어가 있더군요 ㅎㅎ
호주에서 인터넷으로 뭐 구입해본적이 처음이라서요 ^^


하여튼 Starter Pack 은 주문한 그대로 잘 왔습니다. ^^

이제 두번째 작은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역시 Air-cushion이 들어있고 그걸 걷어내니


Greek 요거트가 절 녹여주세요 하면서 빼꼼이 절 쳐다보더군요 +_+
이 먹음직스러운것들 다 먹어주겠어 ㅋㅋ



그중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는 녀석을 하나 잡아서 먹기전에 신체검사(?)를 좀 했습니다 ㅋㅋ
신체검사결과 1등급되겠습니다 ㅎㅎ


2가지 맛중에 어떤걸 먼저 먹을까 고민하다가
나름대로 유럽식이라고 더 느끼해보이는Greek 요거트부터 먹기로 했어요.




참고로 "Unsweetened"이라고 써져있는건 설탕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12개월 Replacement / Repair 캐런티 해준다는 설명서도 들어있네요 ~

  물건 리뷰는 이정도로 끝내고...
3분요리에 대가인 한국대표 ㅇ뚜기 3분 요리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은
뉴질랜드 쉽지요..가 아니고 -_-; 이지요 요거트의 대결..

시작하기전에
 믿거나 말거나 예전부터 내려오는 이지요라는 이름이 만들어지게된 계기가 한국하고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식빵이만 알고 있는 특별히 얘기를 오늘 쉐어해 볼께요~

Easiyo (이지요)탄생의 비밀!
매일매일 방부제랑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요거트를 돈주고 사먹는것에 지친 뉴질랜드에 살고 있던 L군...
한국에서 홈메이트 요거트가 인기라는소리를 듣고
동방예의지국 한국에 방문하게된다.

요거트 매니아인 L군은 한국에 온 목적인 홈메이드 요거트를 사기위해서 슈퍼에 들리고
그곳에서 팔리고 있는 홈메이트 요거트와 맞닥뜨리게 된다.


뉴질랜드 L군 : 요거트 집에서 만들기 힘든가요?
점원 : 쉽지요?
뉴질랜드 L군 : 뭐지요? (뭐라고 부르나요?)
점원 : 이지요? (Easy-yo)

이해가 되시나요?
안되시면 아래 설명을 살짝 읽어보세요

뉴질랜드 L군 : 요거트 집에서 만들기 힘든가요?
점원 : 쉽지요? <= L군이 한국말 잘 하니깐 한국말로 쉽다고 대답함
뉴질랜드 L군 : 뭐지요? (뭐라고 부르나요?) <= L군 쉽다는 말을 알아듣고 이번엔 이름이 뭐냐고 다시 물음
점원 : 이지요? (Easy-yo) <= L군이 외국인이라 못 알아듣고 다시 물어보는지 알고 영어로 답함

이렇게 해서 뉴질랜드로 돌아온 L군은
한국에서는 홈메이드 요거트를 이지요라고 부르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뉴질랜드산
"Easiyo"라는 이름을 탄생시킴~

자, 그러면 간단한 복습 차원에서
여러분~ 완전간단 3분 요거트...뭐지요?

네네 맞습니다.
질문이 참 이지요? ㅎㅎ

그럼 본격적으로 이지요 ㅋㅋㅋ 를 만들어 볼까요.

우선 준비물은


1000ml의 Cold Water(찬물)이랑


약 1500ml 끓는물입니다.


물 준비가 끝났으면 이지요 안에 들어있는 요거트통 뚜껑을 열어주신후


찬물을 500ml정도(통의 반정도) 채워줍니다.


그리고 Greek 요거트 한봉지를 다 넣어주세요.


이제 뚜껑 닫고 바텐더가 된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리듬에 맞춰서 요거트 가루가 물에 녹을수 있게 잘 흔들어줍니다.


잘 섞였으면 요거트통에 나머지 찬물을 끝까지 채워주세요.
한봉지로 1kg  만들수 있으니깐 요거트 1봉지(170g) + 물 약 850~900ml정도 들어갈꺼예요


이제 Easiyo Maker (이지요 메이커) 뚜껑을 열고


끓는물은 중간에 있는 빨간 플라스틱 윗부분까지 채워줍니다.


잘 이해가 안되시는분은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듯합니다.


이제 요거트 통을 Easiyo Maker(이지요 메이커)안에 살짝 넣어서 사우나 시켜줍니다.


이렇게 뚜껑덮고 8시간만 기다려주면



쨔~~~잔....
Greek 요거트 탄생.

요거트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총 8시간 2분 30초에서 3분사이이지만...
준비시간은 2분 30초 ~ 3분사이입니다 ^^;
 
다 만들어진 요거트 Easiyo Maker(이지요 메이커)에서 꺼내서 냉장보관하시면 됩니다.

  이지요 요거트를 만들면서 가루를 보니 냄새도 그렇고 꼭 아기들 맘맘인 분유 같더라고요~


근데 다 만들어진 요거트를 먹어보니걸쭉한게 사먹는거보다 더 알찬 느낌이랄까요?
예전에 일했던 곳에서도 요거트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그 맛이랑 거의 흡사하더군요~

참고로 식빵이는 달달한게 좋아서 꿀을 첨가했습니다.
설탕이 첨가 안된거 좋아하시는분들은 그냥 드시면 될듯 ^^


예전에도 말했던 적이 있는데 마켓에서 판매되는 요거트중에 식빵이가 제일 좋아하는건
Harris Farm에서 판매하는 Home style 요거트($6.99)입니다.
대부분의 요거트를 먹어봤는데 맛에서 이게 당연 으뜸이더라고요.
근데 집에서 만드는 요거트는 가격이 휠씬 저렴한건 물론이고 맛도 Harris Farm요거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Harris Farm 요거트가 좀 더 걸쭉하지만요 ^^)

한마디로 구입하셔도 절대 후회는 없으실꺼라는데 식빵이 오른쪽 식빵 껍데기를 걸겠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혹시 깜빡하더라도 통안에서 "24시간까지는 상하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하시고
혹시 24시간 넘기시는분이 계시다면 가까운 메디컬 센터를 방문하셔서 의사분과 상담하세요~ ^^;;
심각한 건망증이 아닐까 의심됩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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